자율 공모 사업 신설...추가 예산 편성
고교 선택 과목 대학 내 설치 유도
선정 대학 91→80개 교로 줄어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올해부터 정부의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지원' 예산이 신사업을 발굴한 대학에 더 많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안이 담긴 지원사업을 6일 확정해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는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지원사업)에 자율 공모 사업 항목을 신설했다.
◆ 교육부 "타 대학 적용 가능한 사업 모델 발굴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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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 2026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개요. [그래픽=교육부] |
지원사업은 전국 80개 선정 대학에 총 585억 원을 2025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보다 선정 대학은 11개 교가 줄고 예산은 10억 원 늘었다.
이전에 유형 1과 유형 2로 나누었던 것을 기본 사업(공통)과 자율 공모 사업(선택)으로 바꾸는 대신 자율 공모 사업을 신설했다.
자율 공모 사업 16개 대학에는 57억 원 내외의 예산이 지원된다. 대학별 특성에 맞는 분야별 사업 모델을 발굴해 다른 대학에도 적용하기 위해서다. 선정 대학은 교당 기본 사업비 대비 약 55%(총 사업비 중 10%)를 추가 지원 받는다.
자율 공모 사업은 대학별 특성에 맞는 분야별 사업 모델 발굴과 이에 따른 성과 확산에 초점이 맞춰 있다. 자율 공모 사업은 기본 사업과 차별성과 고교교육 기여 및 성과 확산 가능성을 평가한다. 세부적으로는 ▲입학사정관 교육·훈련 ▲교육과정 직접 지원 ▲전형 운영 개선(2022 개정 교육과정 연계성 제고 등) ▲대입 정보 제공 확대 분야 등을 들여다본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다른 학교에도 적용할 수 있는 선도 모델을 발굴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대학들이 신사업 모델을 적극 개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참여 여부의 구분이 의미가 사라지고 있어, 사업 참여 이력을 기준으로 한 유형 구분을 폐지했다"며 "기존 사업 영역 외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 대학에서 고교 과목 배운다…고교학점제 연계 운영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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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을 오늘 6일 발표한다. 사진은 서울대학교 정문. [사진=뉴스핌 DB] |
교육부는 고교교육과 연계한 대입 전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국고 사업 평가 지표도 손질했다. 고교학점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2028 대입 개편'에 따른 조치다.
지원사업은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과 연계한 대입 전형 운영 과정을 들여다본다. 이를 위해 대학이 고교 선택 과목과 창의적 체험 활동 등을 직접 운영하는 안 등이 제시됐다.
대입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별 블라인드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입학사정관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훈련 체계를 지원한다.
본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오는 14일까지 사전 접수를 완료하고 4월 24일까지 사업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 교육과정에서 배웠던 부분들을 대입 준비까지 연결하는 게 사업의 주요 목표"라며 "대학이 고교교육과 연계한 대입 전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