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금고 대출 시 최대 0.5% 금리 인하·의료비 할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제59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납세자 33만6914명을 선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중 개인납세자는 32만2077명, 법인납세자는 1만4837명이다.
시는 성실한 납세를 한 시민에게 감사를 전하고 납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부터 '모범납세자 등의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이들을 선정해왔다.
모범납세자는 2025년 1월 1일 기준으로 전국 지방세 체납이 없고, 최근 10년간 서울시세·구세 체납이 없는 자 중 2건 이상의 서울시세를 8년간 전액 납부한 경우에 해당된다. 올해 선발된 모범납세자는 지난해 대비 9.3%(2만8791명) 증가했으며, 이는 시민들의 납세 의식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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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등 할인 의료기관 현황 [자료=서울시] |
또 25개 구청장이 추천한 유공납세자 143명에게는 표창장이 수여된다. 모범납세자에게는 대출 시 최대 0.5% 금리 인하와 다양한 은행 수수료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12개 병원과 협약을 체결해 진료비·입원비, 건강검진 비용 등에서 10~30%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범납세자는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립교향악단 일부 공연료를 20% 할인 받는다. 유공납세자는 모범납세자 혜택과 함께 서울시 공영주차장에서 1년간 주차요금 면제, 3년간 세무조사 면제를 포함한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모범납세자 선발 결과·지원 혜택은 ETAX에서 자동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 납세자는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개별 통지받는다. 모범납세자는 ETAX 또는 STAX를 통해 '서울시 모범납세자 증명서'를 발급받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를 위해 '모범납세자 자동등록 신청'을 해야 한다.
이혜경 재무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성실히 납세의무를 이행한 납세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서울시 모범납세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성실납세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