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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유로...옵션시장 내 "10% 더 오른다" 베팅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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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독일의 '재정정책· 경기모멘텀 다이버전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올 들어 금융시장의 최대 반전 스토리 중 하나는 유로의 거침없는 상승이다. 외환(FX) 옵션시장에서는 유로 랠리가 이 정도로 그치지 않고 10% 넘게 더 오를 것이라는 베팅이 등장했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외환시장 소식통은 헤지펀드들이 향후 6~9개월 유로/달러 환율이 1.20선까지 오를 것(달러 대비 유로 강세)이라는 기대에 옵션(유로 콜 옵션)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도쿄 거래시간 오전 9시30분 현재 1.0796에 거래되고 있는 유로/달러 환율이 향후 11.2% 가까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베팅에 해당한다.

유로/달러 1.20선은 2021년 이후 본 적이 없던 레벨이다.

옵션시장 내 유로 풋 옵션 대비 콜 옵션의 강도를 보여주는 7일물 유로/달러 리스크 리버설(7day RR: Risk-Reversal)은 트레이더들의 유로 선호(콜 옵션 가격 우위)가 5년만에 가장 강력해졌음을 보여준다.

옵션시장 내 7일물 리스크-리버설은 유로 선호 심리가 2020년 이후 가장 강력해졌음을 보여준다. [사진=블룸버그]

예탁청산결제소인 DTCC(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 체결된 (통화) 옵션 계약의 경우 3건 가운데 2건 꼴로 유로의 추가 강세 베팅에 맞춰졌다.

브랜디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저먼트(BGIM)의 잭 매킨타이어 매니저는 "내게 그 초기 움직임은 (유로/달러 환율이) 1.12선으로 향하는 것"이라며 "내가 맞다면 이 움직임은 더 이어져 1.20 구간 진입을 향한 상승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도 선에서 그칠 유로 강세 흐름이 아닐 것 같다는 이야기다.

유로는 기술적으로 또 다른 중요 레벨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강하게 뚫고 올라 트레이더들의 용기를 부추기고 있다 - 유로 추가 상승의 기술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는 중이다.

시장에서는 유로 환율이 지난해 연중 고점인 1.12선을 시험할 수 있는 1차 (기술적)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이 나온다.

유로/달러 환율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강하게 뚫고 올랐다 [사진=koyfin]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주요 10개국 통화 옵션 트레이딩 헤드인 줄리안 와이스는 "유로 콜 옵션 수요가 급증했다"며 "유로/달러 시장의 동학이 상당한 전환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전개는 새로운 추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며 "잠재적으로 수년간 이어졌던 달러 랠리를 뒤집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유로 랠리의 유통 기한에 의구심을 표하는 의견도 자리한다.

미쓰비시-UFJ(MUFG)의 외환 리서치 헤드인 데릭 할페니는 "달러 약세 트렌드가 더 이어질 수 있어 유로/달러 환율이 패러티(유로=1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접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달러가 재차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밤(현지시간 3월5일) 유로/달러 환율은 독일의 강력한 재정부양 기대에 힘입어 전일보다 1.58% 상승한 1.0794를 나타냈다.

독일의 차기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한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연합과 사회민주당(SPD)은 독일의 엄격한 재정준칙을 완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10년 간 인프라 투자를 위해 5000억 유로(약 775조원) 규모의 기금도 설립하기로 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재정부양 확대 기대에 현지시간 3월5일 30bp 치솟았다 [사진=koyfin]

엄격한 재정규율을 고수했던 독일 재정정책의 기념비적 선회를 두고 시장에서는 "동·서독 통일에 버금가는 일대 사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  독일의 나비 효과와 유로의 향배...'재정준칙' 완화할까 주목

재정부양을 통한 성장률 확대 기대와 그 과정에서 나타날 국채 발행 증액 전망에 현지시간 3월5일 독일 10년물 국채(분트) 수익률은 하루 만에 30bp(0.30%포인트)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분트 10년물 금리는 2.784%로 올라선 뒤 3월6일 아시아 거래 시간에서도 1.6bp 더 올라 2.8%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유로존)은 재정을 풀어 경제를 살리고 국방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정부효율부(DOGE)를 내세워 재정지출 감축 바람을 잡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공세는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부추기는 자해극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자라나고 있다.

이러한 전개는 시장 내 미국과 유럽의`재정정책 및 경기모멘텀 다이버전스(괴리)` 내러티브를 만들어 내 유로의 상대적 강세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 글로벌 로테이션 ② 달러 뒷걸음질에 美 바깥 증시로 머니무브

한편 미국의 재정지출 감축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그 성과가 미미하다면 트럼프의 추가 감세 공간은 좁아지거나, 집권 1기때의 감세를 연장하는 수준에 그칠 수 있다. 이 경우 감세를 통한 재정부양 모멘텀은 현재 수위에서 크게 높아지기 어렵다.

관세정책과 주변국의 환율정책을 연계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 즉 주변국 통화의 그간(2년여 지속된) 약세 흐름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 역시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미국 10년물 국채와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가 급격히 압착되며 유로의 상대적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사진=koyfin]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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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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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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