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차정인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21대 대통령 선거(이하 대선)에 출마할 주자들에게 정책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채택해 달라고 촉구했다.
차정인 후보는 6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긋지긋한 입시경쟁교육체제를 혁파할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을 대선공약으로 채택해 달라"고 밝혔다.
차 후보는 "내란수괴 윤석열은 반드시 탄핵될 것이고, 조기 대선은 현실화할 것"이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력 대선 주자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유·초·중등교육의 발전을 가로막는 강고한 '입시경쟁교육체제'를 혁신하기 위해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을 대선 공약으로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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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인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6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대선주자들에게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을 대선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차정인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2025.03.06 |
이어 "세상의 중심인 '한 사람'의 인격적 성장은 유초등중등교육을 통해 거의 완성된다는 진실이었다"라며 "현재의 '입시경쟁교육체제'는 바로 그 유초중등교육의 발전을 억압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차 후보는 "제가 제안하는 정책 대안은 국가전략으로서 '서울대 10개 만들기'"라며 "전국의 거점도시에 최고 수준의 대학을 중점 육성해 대입의 좁은 병목을 크게 넓혀 입시지옥 자체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 후보는 이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추진하기 위해 거점국립대인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강원대 ▲경상국립대 ▲제주대를 서울대 1인당 학생 교육비의 70%에 해당하는 연간 2조7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해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차 후보는 "대학서열을 해소하고 '인구소멸, 지역소멸, 국가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대입경쟁체제와 입시지옥 해소, 국가균형발전, 수도권쏠림과 초저출생문제 해소와 직결되는 국가전략 차원의 일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경쟁교육은 야만'이다. 국정과제의 앞 순서에 놓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극단적 입시경쟁교육체제에 균열을 낼 첫 단추를 꿰는 정책"이라며 "혁신중심대학(2조), 혁신전문대학(1조) 등 두 번째, 세 번째 단추를 끼우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차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대선 출마가 유력한 이들에게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공약 제안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