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안국역·광화문역·여의도역 등 안전인력 232명 배치
역사 혼잡 시 무정차·출입구 봉쇄…2·5호선 비상 열차 운행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8일 대규모 도심 집회에 대비한 특별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또 탄핵 심판 선고일 안전사고 우려 시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3호선 안국역 폐쇄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3‧1절 집회 시에는 시청역, 광화문역, 여의도역에서 승하차 인원이 평시 대비 약 두 배 증가했으며, 광화문역에서는 인파 급증으로 무정차 통과가 시행됐다. 이 외에도 2‧3‧9번 출구가 폐쇄되는 조치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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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1절인 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위쪽은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 일대서 열린 야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 아래쪽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주최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 2025.03.01 mironj19@newspim.com |
공사는 먼저 안전 인력과 물적 자원을 집중 투입한다. 특히 1‧2호선 시청역, 3호선 안국역·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 여의도역, 여의나루역에서 총 232명의 안전 인력이 배치된다.
해당 역사는 승객 유입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출입구 봉쇄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인파가 밀집하는 경우 출입 통로를 통제하고 에스컬레이터 정지 등의 안전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2호선과 5호선에서 비상대기 후 총 4대의 열차를 운행해 혼잡 완화를 도모한다.
이와 관련해 공사는 행정안전부, 서울시,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이 역사 출입구 주변에 배치돼 질서 유지를 돕고, 필요시 추가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인파가 극심할 경우 3호선 안국역을 폐쇄하고 인근 종로3가역·종각역을 대상으로 혼잡 관리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대규모 도심 집회에 대비해 공사의 자원을 총동원해 최고 수준의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