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철우 경북지사 '저출생전쟁 시즌2' 선포...'아이천국' 기반 구축

기사입력 : 2025년03월06일 17:58

최종수정 : 2025년03월06일 17:58

저출생 극복 정책 과제 150개↑...3600억 원 투입
2024년 경북도 합계출산율 0.90명(0.04명↑)...출생아 수 1만341명(155명↑)
이 지사 "저출생 극복위한 '지방정부 중심 정책 주도' 강력 요구"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극복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면서 우리나라 인구정책을 견인해 온 경북도가 '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선포하고 '저출생 대전환' 프로젝트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6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언론 브리핑을 직접 주재하고 '대한민국 아이 천국' 기반 구축위한 '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선포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6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언론 브리핑을 직접 주재하고 '대한민국 아이 천국' 기반 구축위한 '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선포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5.03.06 nulcheon@newspim.com

이 지사가 이날 제시한 '저출생과 전쟁 시즌2'는 '저출생 대전환'을 통한 '아이천국' 기반과 서비스 구축에 방점이 찍혀 있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저출생 극복 정책 과제를 150개로 늘리고 360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안정적인 돌봄 환경 조성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기반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합계출산율과 결혼 건수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일부 있었다"며 "그러나 진정한 저출생 정책효과는 올해부터 나올 것이다. 연애하려면 필요한 일자리와 결혼하려면 필요한 주택 마련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완전한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같은 국가 미래 준비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국가 존망과 다음 세대 미래가 걸린 저출생, 교육, 과학기술 발전만큼은 어떠한 변화가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지속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권과 권력이 바뀌어도 통화와 금융 정책 방향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같은 제도를 우리나라도 이제는 마련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현행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고 정부에 강하게 건의했다.

이 지사는 저출생 극복위한 '지방정부 중심 정책 주도'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 지사는 "지방에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바로 집행할 수 있게 저출생 극복 분야만이라도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 대상에서 제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밝힌 '저출생 대전환' 추진 아이콘은 △ 정책 체감도 증대를 위한 저출생 극복 경제적 지원 지속 △ 사회구조 개혁을 위한 저출생 극복 기반 구축 및 혁신적인 제도 개선 △ 지역사회 참여를 통한 저출생 사회 인식변화 주도 등이다.

경북도는 이들 정책 추진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점을 고려해 △저출생 정책평가센터 △도민 모니터링단 △전문가 연구그룹 등 도민‧기업‧대학‧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성과평가와 정책발굴, 피드백 체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6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언론 브리핑을 직접 주재하고 '대한민국 아이 천국' 기반 구축위한 '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선포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5.03.06 nulcheon@newspim.com

◇ 1조원 규모 사업 발굴..."경북을 '아이 천국'으로"

경북도는 저출생 직접적 요인에 지속 대응하는 한편 경제적 지원 등 더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현장에 신속히 집행할 방침이다.

100대 과제를 150대 과제로 보강, 추진하고 예산도 지난 해 1999억 원보다 대폭 늘어난 3578억 원을 신속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올해 경북도가 새롭게 추진하는 주요 신규 시책은 ▲결혼 축하 혼수 비용 지원 ▲남성 난임 시술비 지원 ▲35세 이상 산모 의료비 지원 ▲조부모 손자녀 돌봄 수당 지급 ▲다자녀 가정 큰 집 마련 지원 ▲육아 휴직 대체인력 근로자 지원 ▲다자녀 축산농가 도우미 지원 ▲일찍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는 근무제 도입 등이다.

경북도는 저출생의 근본 원인인 좋은 일자리, 수도권 집중, 조기 사회진출 등 구조적 문제 대응에도 선제적으로 나선다.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육아 기반 및 서비스를 확충하고 저출생 사회구조 개혁을 선도할 혁신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것.

국비, 지방비 등을 포함해 총 1조 원 규모의 사업을 발굴해 경북을 '아이 천국'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경북도가 제시한 저출생 극복 기반‧서비스 구축 주요 사업은 ▵▲수도권 집중완화를 위한 지방 거점도시 육성, ▲돌봄 로봇 실증센터 등 돌봄 산업 클러스터 조성 ▲세계 어린이 장난감박물관 건립, ▵융합 돌봄 특구 조성 ▲국립 인구정책연구원 설립 ▲청년 여성 함께 성장 라운지 구축 등이다.

앞서 경북도는 이들 사업에 대한 기본 구상을 마무리한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중앙부처를 방문해 건의도 했다.
3월부터는 시군, 의회,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용역을 신속히 추진해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2026년 국가 예산사업으로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6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언론 브리핑을 직접 주재하고 '대한민국 아이 천국' 기반 구축위한 '저출생과 전쟁 시즌2'를 선포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5.03.06 nulcheon@newspim.com

◇ '비혼‧입양‧이민 등 확장적 가족관계 도입' 조례 제정...TF가동

또, 조기 사회진출을 위한 고졸 청년 고용 촉진 제도를 추진하고 비혼‧입양‧이민 등 확장적 가족관계를 도입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조례를 제정해 정책 사각지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관련 TF를 가동해 정책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경북도는 결혼, 출산, 육아 등에 부담을 주는 사회적 관행 타파에 앞장선다.

저출생 극복 위해서는 경제적 지원과 함께 사회 문화와 인식개선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위해 경북도는 결혼, 출산, 육아, 일‧생활 균형 등에 부담을 주는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 운동 지침'을 마련해 온 국민이 함께하는 문화 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이날 브리핑 자리에서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 운동'에 첫번째로 서명하며 범 국민운동 전개 의지를 보였다.

경북도는 문화 운동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군별 1개소 이상 공공 예식장 업그레이드, 작은 결혼식 비용 지원, 비혼 가정 정책 사각지대 해소, 입양 축하금 상향, 웰컴 키즈존 및 일자리 편의점 확대, 우리 동네 아빠 교실 활성화, 가족친화기업 지원 강화 등의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24년도 경북도의 합계출산율은 0.90명으로 지난 해 보다 0.04명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도 1만341명으로 지난 해 보다 155명 늘었다. 혼인 건수도 9067건으로 지난 해 보다 939건 늘어났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