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①딥시크 열풍이 끌어올린 'RISC-V', A주 투자 테마로 급부상

기사입력 : 2025년03월07일 07:36

최종수정 : 2025년03월07일 07:37

X86, ARM과 함께 3대 주류 ISA로 꼽힘
AI 시대에 가장 최적화된 아키텍처 평가
RISC-V가 주목 받는 배경과 강점 진단

이 기사는 3월 6일 오전 10시1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이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5%의 2025년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며,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 과제로 내수진작과 함께 과학기술 혁신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올 한해 중국 당국이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최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정책적 여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자율주행, 반도체 등 인기 기술 테마는 2025년에도 중국증시의 핵심 투자방향으로 주목 받을 전망이다.

금주 중국 시장에서는 '리스크파이브(RISC-V) 칩'이라는 또 하나의 과학기술 테마가 새로운 투자키워드로 부상했다. 중국이 이르면 이달 안으로 전국적인 RISC-V 칩 사용 권장 지침을 발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시작되면서 미국의 추가 관세 압박에 무역전쟁 기류가 다시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국 핵심 장비 수출 규제 등의 상황에 대비해 RISC-V 기반의 칩 개발을 통해 자급력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여기에 중국 딥시크 열풍으로 AI 추론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RISC-V가 AI 시대에 가장 최적화된 아키텍처로 평가 받고 있는 것 또한 이러한 행보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 AI 시대, RISC-V가 주목 받는 이유

① X86과 ARM의 대안으로 등장

RISC-V는 '축소 명령어 집합 컴퓨터(RISC, 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ing)' 원리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명령어 집합 아키텍처(ISA)'다.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X86과 ARM 아키텍처의 높은 특허 및 라이선스 비용 때문에, 버클리 연구진은 적합한 ISA 를 찾지 못했고 이에 새로운 아키텍처인 RISC-V를 개발하게 된다.

과거 개인용컴퓨터(PC) 시대에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텔(Wintel, 윈도우+인텔) 동맹을 형성했으며, 이로 인해 인텔은 오랜 기간 PC와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경쟁사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MD)에 추격을 당했고, 그 이후 X86 아키텍처 IP를 보유한 인텔과 AMD 아키텍처 IP를 보유한 AMD의 두 기업이 오랫동안 글로벌 CPU 시장을 독점해 왔다.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들어서면서 ARM 프로세서가 부상하고, 모바일 기기 내 안드로이드 및 iOS 시스템 보급이 확대되며 윈텔 동맹의 지배력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전기차와 사물인터넷(IoT) 같은 신흥 분야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AI 추론 수요가 급증하며 오픈소스 ISA를 대표하는 RISC-V의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3.06 pxx17@newspim.com

② RISC-V의 강점은 무엇인가

AI 시대 도래와 함께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AI 기술의 원활한 구동을 위한 AI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를 설계하는데 최적화된 RISC-V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과학원 소프트웨어 연구소의 궈쑹류(郭松柳) RISC-V 산업 생태계 책임자는 "RISC-V는 3대 주류 ISA 중 가장 뛰어난 유연성과 개방성을 보유하고 있어, 의심할 여지 없이 AI 시대의 기술 혁신 속도에 가장 적합한 아키텍처"라고 평했다.

RISC-V의 최대 강점은 완전한 오픈소스 기반으로 라이선스 비용이 없어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반도체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텔과 AMD가 주도하는 X86 아키텍처는 인텔과 AMD 기업만 독점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폐쇄성을 지니고 있고, 일본 소프트뱅크 산하의 ARM이 주도하는 ARM 아키텍처는 높은 라이선스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반면, RISC-V는 어떠한 기업에도 속해 있지 않아 라이선스 정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에 제조비용에 민감한 분야에서 더욱 경쟁력이 있는 아키텍처로 꼽힌다.

아울러 RISC 기반이어서 설계가 간단하고 명령어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프로세서의 실행 속도를 높이고 전력 소비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장시간 작동해야 하는 장치에 유리하고, AI 컴퓨팅에 최적화 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로 반도체 설계의 핵심인 ISA는 '축소 명령어 집합 컴퓨터(RISC, 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ing)'와 '복합 명령어 집합 컴퓨터(CISC, Complex Instruction Set Computing)'의 두 가지로 분류된다. X86은 CISC를, ARM과 RISC-V는 RISC를 기반으로 한다.

CISC는 길고 복잡한 형태의 명령어로, 전력 소모가 크고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속도는 느리나 고용량의 복잡한 데이터 연산에 적합하다. 반면, RISC는 짧고 간단한 형태의 명령어로, 전력 소모가 적고 데이터의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RISC는 스마트폰과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많이 사용된다. 다만, 복잡한 데이터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

이밖에 RISC-V는 모듈화 설계를 채택하고 완전한 도구 체인을 갖추고 있어 특정 응용 프로그램의 요구사항에 맞게 개발자가 유연하게 맞춤 설정을 할 수 있다는 강점도 갖고 있다. 이러한 설계 방식은 칩 개발자들에게 경제성과 맞춤형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RISC-V의 응용범위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사물인터넷과 같은 소형 칩에서 시스템온칩(SoC)과 AI와 같은 고성능 칩으로 확장되고 있다.

<딥시크 열풍이 끌어올린 'RISC-V'②③ A주 투자 테마로 급부상>으로 이어짐.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