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40만원대 돌파...작년 9월 이후 처음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농심 주가가 가격 인상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 주가는 오전 11시 21분 기준 39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장 대비 1.41%(5500원)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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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로고. [사진=농심] |
지난 5일부터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장중 한 때 4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농심 주가가 40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장중 기준 작년 9월 말 이후 처음이다.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오는 17일부터 제품 가격을 2023년 6월 수준으로 되돌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라면 등 라면과 새우깡을 포함한 스낵류 17개(라면 14종, 스낵 3종) 브랜드 제품의 국내 출고가가 평균 7.2% 인상된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 대비 11.1% 높은 50만원으로 제시했다.
김현태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7372억원(+8.7% yoy)과 2119억 원(+29.9% yoy)으로 전망된다"며 "가격 인상 적용 제품의 매출 비중이 약 71%이고 유럽과 동남아 등 수출 제품은 제외됐음을 고려하면 이번 가격 인상으로 올해 국내 매출이 약 780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