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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디지털 신원 관리' 옥타 ② 부진의 늪에서 탈출, 신뢰 회복

기사입력 : 2025년03월07일 23:01

최종수정 : 2025년03월07일 23:01

불안정한 기술 시장 속 '돌파구' 찾아
전략적 제휴로 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
고객 기반 확장과 고가치 고객 증가
D.A.데이비슨과 미즈호, '매수'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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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원 관리' 옥타 ① AI 기술과 AWS 협업 속 부활>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디지털 신원 관리 선두 업체 옥타(종목코드: OKTA)가 이번에 제시한 2026회계연도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옥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관세 등을 둘러싼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AI 기반 보안 솔루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반영하며 연간 매출 전망치를 28억5000만~28억6000만달러로, 앞서 12월 제시한 27억7000만~27억8000만달러에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인 27억9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2026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3.15~3.20달러로, 월가 예상치 2.9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2026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6억7800만~6억8000만달러(중간값 기준 전년 대비 10% 성장)로 예상했는데, 이 또한 월가 예상치 6억7070만달러를 가뿐히 웃도는 수준이다. 옥타 경영진은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경향이 있어 실제 실적은 더 좋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노트북 화면에 비친 옥타 로고 [사진=블룸버그]

구겐하임의 존 디푸치와 로렌스 벤스코 애널리스트는 "연간 매출 성장 가이던스가 200~300bp 상향 조정되면서 긍정적인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회사의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투자자들에게 전했다. 구겐하임은 옥타 주식에 '매수'를 추천하며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약 20% 높은 130달러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보안 기능 강화를 위한 지스케일러(ZS), 짐페리움(Zimperium, 비상장)과의 협력, 지속적인 기술 혁신 등을 통해 옥타는 어려운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전망이다. 올해 초 에릭 켈러허의 사장 및 최고운영책임자(COO) 임명 등 리더십 변화는 정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혁신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옥타의 2025회계연도 실적은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기대감을 전달하고 있다. 4일 종가(108.31달러)를 기준으로 현재 시가총액이 185억7000만달러인 옥타의 주가는 올해 들어 37.45%, 최근 1년 사이 1.23% 상승한 상태다.

지난해 3월 8일 114.50달러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고, 대규모 보안 침해 사고 논란 속에 9월 10일 70.56달러까지 내려 52주 최저가를 형성한 이후 올해 들어 회복세가 짙어졌다.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순이익의 34.3배 수준이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점차 회복하는 가운데 앞으로는 급변하는 디지털 보안 환경에서 차별화된 솔루션과 전략적 접근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가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매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옥타를 커버한 41개 투자은행(IB) 중에 8곳이 '강력 매수', 15곳이 '매수'를 추천했고, 17곳이 '보유' 의견을 냈다.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도 1곳 있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의 평균은 현재 주가보다 5.39% 높은 114.15달러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140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75달러로 집계됐다.

3일 오후 실적 발표 후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옥타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D.A. 데이비슨은 옥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 또한 90달러에서 125달러로 올려 잡았다.

D.A. 데이비슨의 루디 케싱거 애널리스트는 "이제 두 자릿수 성장이 지속 가능해 보인다"면서 경영진이 지난 분기를 여러 차례 '대박(blowout)'으로 표현했으며, 최근 수년간 듣지 못했던 만큼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투자자들에게 전했다.

케싱거는 "영업 생산성이 수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달러 기준 순 유지율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대기업 및 채널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고, 신제품의 기여도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6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을 9~10%를 제시한 회사 가이던스를 넘어 11~13%로 전망했다.

미즈호 증권의 그렉 모스코위츠 애널리스트도 옥타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10달러에서 127달러로 올렸다. 모스코위츠는 "옥타 경영진은 지난 분기 매크로 환경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으나 옥타는 지난 분기에 분명히 더 나은 실적을 달성했으며, 경영진 스스로 '대박 분기(blowout quarter)'와 역대 최고 예약액(bookings)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모스코위츠는 최근 몇 년 동안 옥타가 일관된 성과를 내는 데 고군분투했지만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강세의 조짐이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간 옥타의 실적 부진에는 어려운 경제 환경이 한몫했고, 회사는 더 큰 규모의 거래를 지속적으로 성사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혁신이 더디게 진행됐고 마이크로소프트(MSFT)와의 경쟁도 옥타를 짓눌렀다고 덧붙였다.

BTIG의 그레이 파월과 트레버 람보 애널리스트는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10달러에서 12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분기 잔여 이행 의무(cPRO)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데 주목한 이들은 "우리가 2020년 중반부터 이 지표의 성과를 시장 대비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cPRO의 달러 기준 상승 폭이 가장 컸다"고 강조했다. 앞서 BTIG는 지난 분기 cPRO가 9.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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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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