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기관과 협력, 심리상담 인프라 확대로 구민 접근성 극대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서초구는 구민의 마음 건강을 위해 2025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우울이나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위한 대화 기반의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로, 마음 건강 관리와 자살 예방, 정신질환 조기 발견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으며, 서초구민 470여 명이 서비스를 이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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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포스터 [자료=서초구] |
구는 지난해 구민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제공기관을 대폭 늘려 전국에서 가장 많은 50곳의 제공기관과 210명의 전문 인력을 확보했다. 이로 인해 '전국민 마음투자 심리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연 1회 신청이 가능하며, 참여자에게는 120일 이내 총 8회의 1:1 대면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 이용권이 제공된다. 상담 서비스 비용은 제공인력의 유형에 따라 다르며, 해당 금액의 최대 30%는 본인부담금으로 청구될 수 있다.
지난해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은 경우, 서비스 지원기간이 종료된 후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올해에도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구비서류는 온라인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제출해야 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 보건소 또는 마음건강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기관의 시설기준을 완화하고 인력 기준을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변화로 더 많은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기관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서초구 상담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타 지역의 대상자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구는 취약계층과 1인 가구를 위한 '마음고시원' 5곳을 운영하고, '마음편의점'도 10호점까지 확대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이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정서적 안정을 위한 정신건강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구민이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