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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혁명] ① 리게티, 수익성 악화에도 양자 컴퓨팅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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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매출 급감, 수익성 악화에도 주가 반등
투자자들 리게티의 기술 로드맵 주목
대만 콴타와 파트너십, 시장 신뢰 강화
초전도 양자 컴퓨팅 분야서 성장 가속

이 기사는 3월 10일 오후 4시5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양자 컴퓨팅 기업 리게티 컴퓨팅(종목코드: RGTI)이 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마감 후 공개한 2024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나타난 매출 목표 미달, 수익성 악화, 순손실 확대에도 불구하고 6일 반등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5일 시간 외 거래에서 매도 움직임 이후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 부진보다 장기 성장 가능성에 비중을 두며 양자 컴퓨팅 유망주이자 대장주인 리게티 주식을 사들이는 분위기다.

리게티는 연말까지 100큐비트 이상의 시스템 달성 등 야심찬 2025년 계획을 발표했다. 대만 콴타 컴퓨터와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지속적인 기술 혁신도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적 악화와 재무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등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파트너십 확대, 신제품 출시, 학술기관에 첫 QPU(양자 처리 장치) 판매 등을 살펴봤다.

리게티의 양자 컴퓨팅 장비 [사진=업체 제공]

2013년 채드 리게티가 설립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리게티는 양자 컴퓨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하는 기업이다. 자체 설계한 초전도 큐비트(superconducting qubit) 기반 QPU를 바탕으로 고성능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는 리게티는 2017년부터 '리게티 퀀텀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클라우드 기반 양자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정부, 연구소 등에 양자 알고리즘 개발 및 실행 환경을 제공해 왔다.

양자 컴퓨팅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를 처리할 수 있어 미래 산업 혁신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암호화, 네트워크 보안, 센서 기술, 신약 개발, 재료 과학,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 혁명적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일반 컴퓨터가 0과 1의 두 가지 값 조합인 '비트'를 사용하는 반면, 양자 컴퓨터는 0과 1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큐비트(qubit, quantum bits)의 중첩 상태를 기반으로 정보를 처리한다. 덕분에 일반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방대한 양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리게티는 순수 양자 컴퓨팅 기업 중에 2021년 아이온큐(IONQ) 상장 이후 2022년 2월 두 번째로 뉴욕증시에 상장한 기업이다. 2023년 말 첫 상업용 양자 처리 장치 '노베라 QPU'를 출시했다. QPU는 양자 컴퓨터의 두뇌에 해당하며, 전자나 광자 등 입자의 행동을 이용해 일반 컴퓨터의 프로세서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복잡한 계산 문제를 해결해 낸다.

리게티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과 협력하는 한편 엔비디아, 리버레인, 영국 국가양자컴퓨팅센터(NQCC) 등과 제휴하여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팅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리게티 같은 선도 기업들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

이처럼 양자 컴퓨팅 분야는 차세대 혁신 기술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하지만, 상용화 시점과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크다. 시장 전문가들이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기술 발전 속도와 상용화 가능성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가운데 업체의 계속되는 손실과 불투명한 수익 전망은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수보드 쿨카니 리게티 최고경영자(CEO)는 "리게티는 현재 연구개발 단계에 있으며, 상업적 매출이 사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앞으로 4~5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 투자는 장기적으로 경쟁력 확보에 중요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알파벳 구글의 양자 칩 '윌로우' [사진=블룸버그]

최근 구글(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양자 컴퓨팅 칩 공개로 양자 컴퓨팅 상용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불붙었다. 지난해 12월 구글이 큐비트 오류율을 크게 낮춘 자체 양자 컴퓨팅 칩 '윌로우'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 2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상적 큐비트(topological qubit)를 활용하는 '마조라나 1'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양자 컴퓨팅 기술의 발전은 아마존, 알파벳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기업에 게임 체인저가 되지만, 대부분의 소규모 기업은 여전히 수익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기업들은 손실을 누적하면서 연초부터 주가가 급락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양자 컴퓨팅 분야가 여전히 기술 개발 초기 단계라 수익 구조가 불안정한 가운데 소형 기업들은 예상보다 큰 손실을 보고 있다. 리게티의 지난 분기 실적 또한 양자 컴퓨팅 기술의 대규모 상용화 전까지는 적자 탈출과 순이익 개선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

5일 공개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227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338만달러에서 33% 감소하며 월가 예상치인 250만달러에도 못 미쳤다. 순손실은 1억5300만달러로 1년 전의 1260만달러 순손실에서 급증했다.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4%로 1년 전의 75%에서 대폭 하락했다. 영업 비용이 1950만달러에 달해 영업 손실은 185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720만달러에서 확대됐다.

4분기 순손실 급증은 언아웃(earn-out) 및 파생상품 워런트 부채의 공정가치 변동에 따라 발생한 1억3500만달러 규모의 비현금성 비용에 큰 영향을 받았다. 매출총이익률 하락은 이익률이 낮은 영국 국가양자컴퓨팅센터(NQCC)와의 계약에서 발생하는 지속적 매출에 따른 것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계약을 최적화할 필요성을 보여줬다.

2024년 연간으로는 주요 고객 계약 종료 및 연구 프로젝트 변화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9% 감소한 108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 비용이 7420만달러 들면서 6850만달러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연간 순손실 규모는 2억1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중 1억3390만달러가 비현금성 비용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조라나 1' [사진=블룸버그]

5일 장 마감 후 전해진 실적 악화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던 리게티 주가는 다음 날 반등에 나섰다. 6일 8.51달러로 전일 대비 4.03%, 7일 9.35달러로 9.87% 각각 상승 마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양자 컴퓨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거시경제적 영향이 합쳐지면서 3일 종가가 7.70달러로 전일 8.46달러에서 8.98% 하락하는 등 7달러대 흐름을 보이다가 회복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당장 눈앞에 놓인 분기 손실 폭보다 사업의 고무적인 발전 양상을 더 눈여겨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얼라이언스 글로벌의 브라이언 킨스틀링거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분기별 매출보다 기술 로드맵의 진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리게티 주식에 '매수' 투자의견을 부여하고 목표주가를 15달러에서 1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리게티 컴퓨팅의 주가 반등을 이끈 결정적 요인은 올해 2월 27일 발표된 대만 콴타 컴퓨터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콴타는 컴퓨터 서버 및 노트북 제조 분야의 선두 주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의 목표는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하여 초전도체 기반의 큐비트를 활용한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을 가속하는 것이다.

초전도 큐비트는 빠른 게이트 속도와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지만, 극저온 환경이 필요하여 상당한 유지 비용이 든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양사는 향후 5년간 각각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양자 컴퓨터 제조 및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리게티는 QPU가 대규모 생산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강력한 제조 파트너 확보가 필수라고 판단했고, 콴타 컴퓨터와 손을 잡았다.

콴타는 리게티 보통주를 주당 11.59달러에 매입해 리게티에 3500만달러를 직접 투자하기로 합의하며 강력한 파트너십 의지를 보여주었다. 리게티는 주로 QPU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콴타의 대규모 투자는 리게티 기술에 대한 신뢰를 반영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쿨카니 CEO는 "이번 협력은 급성장하는 양자 컴퓨팅 시장에서 양사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게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연구개발에 한층 속도를 내고 상용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현재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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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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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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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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