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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혁명] ② 리게티, 수익성 악화에도 양자 컴퓨팅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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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게티의 초전도 큐비트 양자 컴퓨팅
앙카-3 출시와 AWS, 애저 통한 대중화
84큐비트 앙카-3 출시로 기술력 입증
연중 36큐비트, 연말 100+큐비트 목표

이 기사는 3월 10일 오후 4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① 리게티, 수익성 악화에도 양자 컴퓨팅 유망주>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얼라이언스 글로벌의 브라이언 킨스틀링거 애널리스트는 리게티 컴퓨팅(종목코드: RGTI)에 대한 콴타 컴퓨터의 3500만달러 투자에 대해 "리게티가 부가가치가 높은 양자 기술에 집중하고 향후 5년간 자본 요구를 줄일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면서 "1년간의 평가 끝에 대형 기술 파트너의 전략적 투자는 리게티의 리더십 지위에 대한 또 다른 검증"이라고 강조했다.

킨스틀링거는 콴타가 초전도 모달리티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리게티의 우수성을 입증한다면서 트랩 이온, 광자, 어닐링(annealing, 특정 온도에서 금속이나 반도체를 서서히 가열한 후 서서히 냉각하여 내부를 안정화시키는 과정) 방식보다 1000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초전도 방식이 "모달리티 중 가장 큰 승자"라고 표현했다.

리게티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벤치마크의 데이비드 윌리엄스 애널리스트는 콴타와의 제휴는 "리게티의 아키텍처에 대한 부인할 수 없는 검증"이라면서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14달러로 유지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윌리엄스는 "양자 우위를 달성하기 위한 경로가 꾸준히 나타나는 가운데 우리는 기술 플랫폼의 모든 영역에서 리게티의 지속적인 실행에 계속해서 고무되고 있다"고 밝혔다.

콴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함께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요소는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리게티의 84큐비트 '앙카-3(Ankaa-3)' 시스템이다. 앙카-3 출시는 리게티가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에 있어 꾸준한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장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리게티는 세계 최초의 멀티칩 양자 프로세서를 개발하며, 독창적인 저온 하드웨어 설계와 간소화된 큐비트 칩, 정확도(fidelity) 향상을 위한 ABAA(Alternating-Bias Assisted Annealing) 기술을 적용하여 주목할 만한 기술적 발전을 이루어냈다. 양자 컴퓨팅 분야의 최신 이정표라 할 수 있는 84큐비트 앙카-3는 우수한 성능과 오류율 감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리게티가 대대적인 하드웨어 재설계를 특징으로 하는 앙카-3 시스템을 출시하며 기술적 도약을 이뤘다고 진단한다. 앙카-3는 기존 대비 오류율을 낮춰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프로세서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양자 칩 구조를 최적화하고 큐비트 연결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특히 퀀텀 엘리먼츠(Quantum Elements)와 큐루이즈(Qruise)의 AI 기반 도구를 활용한 리게티 QPU(양자 처리 장치)의 성공적인 보정은 양자 컴퓨터 보정에서 AI의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평가받는다. 84큐비트 앙카-3는 현재 리게티 퀀텀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아마존 브래킷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통해 일반에도 공개돼 있다.

앙카-3는 99.0%의 중간값 iSWAP 게이트 정확도(gate fidelity, 양자 게이트의 이상적 동작과 실제 동작 간의 일치 정도를 측정한 정확도)와 fSim 게이트로 99.5%의 중간값 정확도를 달성하는 등 2큐비트 게이트 정확도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으며, 이러한 발전은 리게티가 양자 컴퓨팅 기술의 한계를 계속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로운 시스템은 극저온 하드웨어를 새롭게 설계해 효율성을 높이고 큐비트당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큐비트 회로에 금속 증착 방식을 도입해 큐비트의 수명을 증가시켰다. 리게티는 QPU를 지지하는 제어 기술에 중점을 두고, 칩 전체에 큐비트와 커플러 주파수를 최적화하여 원치 않는 큐비트 간 상호작용을 줄였다.

리게티 경영진은 2025년 중반까지 4개의 9큐비트 QPU로 구성된 36큐비트 프로세서 출시를 목표로 하며,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마일스톤 달성 후에는 2025년 말까지 100큐비트를 초과하는 양자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2024년 수준 대비 오류율 2배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리게티는 미국 몬태나 주립대학교(MSU)에 노베라 QPU를 판매하며 학술기관에 대한 첫 판매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분기에 두 대의 노베라 9큐비트 QPU를 판매했는데, 나머지 한 대는 영국 정부에 판매했다. 이는 리게티의 시장 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게티 컴퓨팅의 '노베라 QPU' [사진=업체 홈페이지]

5일 실적 공개 후 6일 리게티 주가는 8.51달러로 전일 대비 4.03%, 7일 주가는 9.35달러로 9.87% 각각 상승 마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양자 컴퓨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거시경제적 영향이 합쳐지면서 3일 종가가 7.70달러로 전일 8.46달러에서 8.98% 하락하는 등 7달러대 흐름을 보이다가 반등한 것이다.

올해 1월 6일 21.42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던 리게티 주가는 1월 13일 장중 5.95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였고, 7일 종가인 9.35달러는 연초와 비교하면 38.73% 하락한 상태다. 52주 최저가는 지난해 9월 9일 기록한 0.66달러로, 당시와 비교하면 1316.67% 오른 셈이다.

월가에선 양자 컴퓨팅 업계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 리게티에 대해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평가하며 58% 주가 상승 여력을 점친다. CNBC 집계에 따르면 리게티를 커버한 6개 투자은행(IB)이 일제히 '매수'를 추천했고,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의 평균은 현재 주가보다 58.29% 높은 14.80달러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에서 81.82% 상승을 점치는 17달러이지만, 지난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21.42달러에 못 미친다. 월가 최저 목표주가는 12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28.34% 높다.

TD 코웬의 크리쉬 산카 애널리스트는 리게티가 기술 로드맵에서 눈에 띄는 진전을 보이며, 자본 조달이 2027년까지 보장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매수'를 추천했다. 리게티는 지난해 순손실 발생에도 불구하고 8810만주의 보통주를 매각해 유동성을 늘리고 주식 발행을 통해 총 1억5330만달러의 순수익금을 확보했다. 2024년 말 기준 리게티가 보유한 현금, 현금 등가물, 매도 가능 증권은 2억1720만달러로 증가했다.

니덤의 N. 퀸 볼튼 애널리스트는 리게티의 최근 실적 발표 이후에도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리게티는 장단기적으로 불가피한 양자 컴퓨팅 산업 발전의 주요 수혜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니덤은 양자 주식에 명백한 위험이 있지만, 리게티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고객 관계가 "기술 확장이 계속됨에 따라 새롭고 더 큰 기회의 문을 열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볼튼은 확장 가능한 멀티칩 프로세서 생산에 중점을 두는 리게티의 양자 개발에 대한 접근 방식을 높이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월가 최고가인 17달러로 제시했다. 에너지부 양자 리더십 법안(Department of Energy Quantum Leadership Act)과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양자 벤치마크 이니셔티브(QBI) 등 양자 컴퓨팅 관련 미 연방정부의 움직임도 언급했다.

양자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월 중순 미 상원에 제출된 에너지부 양자 리더십 법안은 향후 5년 동안 양자 컴퓨팅 연구개발, 인력 양성, 관련 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될 25억달러 규모의 예산 지원을 제안하는 법안이다. 법안은 양자 암호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보안 통신 채널을 확보하고, 양자 컴퓨터 제조 시설 및 연구 개발 센터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내수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DARPA의 양자 벤치마크 이니셔티브는 양자 컴퓨팅 접근법을 테스트하여 실용성을 확인하며, 50명 이상의 업계, 정부, 과학 전문가들이 참여 기업을 평가한다. 이 평가를 통과한 기업은 양자 기술에 대한 검증을 받아 신뢰를 쌓을 수 있고 더 많은 정부 계약과 민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리게티는 2022년부터 DARPA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2022년 3월 1단계를 완료하고 2023년 11월에 2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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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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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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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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