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유현석)은 지난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현대미술관 팔레 드 도쿄에서 '컨셉코리아 2025 F/W'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컨셉코리아는 2010년 뉴욕 패션위크에서 출발해 K패션의 세계화를 선도해 온 콘진원의 대표적인 국내 패션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파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이준복·주현정 디자이너의 '리이(RE RHEE)', 박현 디자이너의 '므아므(MMAM)'. 이혜미 디자이너의 '잉크(EENK)' 등 3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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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잉크(EENK)의 2025 F/W 컬렉션[사진=콘진원] 2025.03.12 alice09@newspim.com |
오전에 열린 연합 쇼에서는 리이와 므아므가 협업해 패션, 음악, 퍼포먼스가 한데 어우러진 독보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리이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협업을 통해 '잔향의 형태'라는 주제로 시간이 지나도 깊은 울림을 남기는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므아므는 창작 안무가 이루다와 협업하여 'Contrasting Layers'를 주제로 무대 위 모델들이 마치 무용수처럼 유려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음악과 퍼포먼스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오후에는 잉크가 한국 현대미술 대표 개념미술가인 김수자의 '보따리'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공개하며, 얇은 실크 원단이 바람에 날리는 듯한 느낌과 구조감이 돋보이는 코트를 층층이 겹쳐 연출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해 동서양의 미학을 아우르는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에 보그 프랑스(Vogue France), 모뎀(Modem) 등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글로벌 패션 전문매체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참가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행사에 참석한 BBC 기자이자 방송인 에런 아키니에미는 "혁신적이고 신선하며 세심하게 구성된 미래 지향적인 컬렉션은 한국이 패션과 창의 예술의 최전선에 서 있는 이유를 보여준다"라며 "리이의 매끄러운 라인과 스타일리시한 레이어링은 다가오는 가을/겨울 시즌에 대한 흥미로운 예고편을 제공하며, 잉크의 대담한 구조적 실루엣과 섬세한 레이어링은 2025 F/W 라인에 세련된 감각을 불어넣었다"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