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울시발레단 버전 '데카당스'…"나하린과 협업 통해 한국 무용 발전 기대"

기사입력 : 2025년03월12일 14:41

최종수정 : 2025년03월12일 15: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계적인 안무 거장 오하드 나하린의 '데카당스'가 서울시발레단 버전으로 새롭게 무대에 오른다. 한국을 찾은 오하드 나하린은 여느 발레 공연과는 다른 철학적 메시지를 예고했다.

12일 서울 노들섬 세종문화회관 오픈스테이지에서 서울시발레단 '데카당스'의 안무를 맡은 오하드 나하린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함께했다.

안호상 사장은 이날 "현재 세계 무용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인물 중에는 오하드 나하린과 함께 작업하면서 성장해 온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나하린처럼 훌륭한 무용수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무용이 한층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_안무가 오하드 나하린. [사진=세종문화회관]

'데카당스'는 이스라엘 출신 안무가 오하드 나하린의 여러 작품을 발췌해 하나의 공연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독창적인 안무와 예술 세계를 집약한 경험을 선사한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단 등 세계 다양한 발레단에서도 꾸준히 공연됐으며 무용단마다 작품 구성이 달라지는 특징을 가졌다. 같은 '데카당스'도 무용의 주체, 장소, 극장에 따라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하드 오하린은 서울시발레단과 처음으로 작업하며 "무용수들 역량도 뛰어나지만, 환대하고 친절을 베푸는 자세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무용의 아름다움엔 우리가 어디있는지 지리적이나 종교적, 민족 암시 같은 것이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같이 무용을 하고 있고, 왜 우리가 이걸 하는지 모두가 이해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왔지만 여기서도 집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과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_안무가 오하드 나하린. [사진=세종문화회관]

특히 오하드 나하린은 스튜디오에서 연습을 할 때 독특하게도 거울을 모두 커튼으로 가리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기 감각에 집중하기 위해선 거울을 커튼으로 가리고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그러면 무용수들은 내 상상을 넘어서는 것을 표현해 낸다. 무용에 재능이 있는 분이라면 스스로를 발견하는 과정일거고 그들이 무언갈 열 수 있는 키 역할을 하게 될 거다. 그 안에 보석이 있다"고 말했다.

오하드 나하린의 안무는 그의 독창적인 움직임 언어 '가가'를 바탕으로 한다. 가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인생이 고달프신 분 계신가요? 삶이 힘들고 살면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너무 많다. 그냥 그걸 안고 사는데 우리 삶이라는 건 생존을 위한 행위는 아니다. 서바이벌이 아니라 아트 오브 리빙, 삶의 예술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다루느냐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또 나하린은 "내 언어는 춤"이라며 "이 언어를 통해 탐구하고 싶은 것은 움직임 자체가 아니라 움직임의 질이다. 같은 춤을 추더라도 A라는 무용수는 나를 울리지만, 무용수 B는 나를 졸리게 만든다. 이 움직임의 질이 제가 근본적으로 발견하고 또 추구하고자 하는 저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_안무가 오하드 나하린.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발레단_데카당스_안무가 오하드 나하린. [사진=세종문화회관]

이번 서울시발레단 버전의 '데카당스'도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이곳만의 공연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나하드 오하린은 원래의 공연에 2개의 섹션을 추가하며, 서울시발레단 18명의 24-26 시즌무용수 전원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오하드 나하린의 리허설 지도에 이어 바체바 무용단 출신의 김천웅이 리허설 디렉터로 참여한다.

오하드 나하린은 2002년 LG아트센터 바체바 무용단 내한 공연 '데카당스'로 한국 관객을 처음 만났다. 이후 바체바 무용단 'Three'(2007년, LG아트센터), 유니버설 발레단의 'Minus 7'(2006년, 예술의전당)을 선보이며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쌓았다. 이번 서울시발레단의 '데카당스'에는 그의 2023년 작업물이 포함된, 가장 최신 버전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