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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220억 규모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CM사업 수주

기사입력 : 2025년03월17일 09:29

최종수정 : 2025년03월17일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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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시공 총괄 관리… 기존 단순 도급 방식 탈피
대안설계로 발주처 호응 이끌어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DL이앤씨가 수력발전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단순 도급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던 건설사업관리(CM) 분야까지 업역을 확대했다.

김민호 한국중부발전 부장(왼쪽부터), 김광일 기술안전본부장, 문병두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 이창석 토목영업담당이 14일 인도네시아 시보르파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지난 14일 한국중부발전이 대주주로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 PT. 시보르파 에코 파워(PT. Siborpa Eco Power)와 1500만 달러(약 22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PT. 시보르파 에코 파워는 인도네시아 시보르파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해당 수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동부 빌라(Bilah)강에 114㎿ 규모로 건설된다. 완공되면 1년간 현지 인구 약 1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2030년 8월까지 발주처를 대신해 설계·시공 등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CM을 맡는다. CM은 프로젝트 경험과 프로세스에 대한 높은 이해를 요구하는 기술집약적 업역이다. 발주처 입장에선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존의 단순 도급에서 벗어나 CM이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역으로 제안한 것이 발주 비결로 꼽힌다. 국내 건설사는 최근 해외 수주 경쟁에서 중국의 저가 공세로 위협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집약적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공공기관이 사업을 제안해 수주하고, 국내 기업은 설계‧시공 관리에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향후 민관 상생 협력의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DL이앤씨는 2022년 입찰 당시 대안설계 측면에서 강점을 보였다. 입찰에 참여한 회사 중 유일하게 DL이앤씨만 대안설계를 제시했다. 수력발전은 도수로(導水路)를 통해 댐에서 물이 아래로 떨어지는 위치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발주처는 애초 도수로를 4.5㎞ 길이의 지하 터널로 계획했다.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하는 수마트라섬은 지반 상태가 불안정해 굴착 자체가 큰 모험이었다. DL이앤씨는 지하 터널을 개수로(지상에 설치하는 수로)로 변경해 시공성이나 공사 기간과 원가 등의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1990년대 수력발전 사업 시작 후 국내 업계 최다 시공 실적을 가진 DL이앤씨는 인도네시아에서 다수의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달 말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카리안댐' 준공을 앞뒀다. 2022년에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양수발전소 '어퍼 치소칸 수력발전소'를 착공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력 공급을 늘리기 위해 2030년까지 10.4GW 이상 신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인도네시아는 물 자원이 풍부하다. 수천 개의 섬으로 이뤄진 국가다 보니 섬 내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게 만성적인 전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수력발전소 사업을 펼칠 최적의 입지 조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병두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중동‧동남아시아 등에서 수력발전소 공사를 진행하며 축적한 기술력이 수주 성공에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유럽 등 선진국 업체들이 독식해 온 사업관리형 CM 시장에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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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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