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네가 범인이었니? "뉴욕증시 급락 배후에 MMP 헤지펀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MMP의 포지션 되감기에 투매 악순환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뉴욕증시가 기를 못펴고 출렁대는 원인은 수두룩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공세, 꺾여 내려오는 마국의 경기 흐름, 그럼에도 안일한 정부의 상황 인식, 해소되지 않은 밸류에이션 부담, 녹록치 않은 국제 정세 등이 투자 심리를 옭아매고 있다.

불안감을 더하는 것은 '멀티 매니저 플랫폼(Multi-manager platforms, MMP) 헤지펀드'들의 행보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증폭된 배후에도 이들이 자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연의 취지와 달리, 일방향 쏠림을 만들어내면서 수급 측면의 시장 출렁임을 키우고 있다는 이야기다.

월가에서 'MMP 헤지펀드' 또는 '헤지펀드 플랫폼' 혹은 '멀티 PM(포트폴리오 매니저) 헤지펀드'라고 불리는 이들은 각양각색의 헤지펀드 매니저를 고용해 하나의 법인체 형태로 자금을 굴리는 일종의 투자 군단(investment organization)이다.

최근 4년여 빠르게 몸집을 불렸는데, 지난 2022년 블룸버그는 이러한 헤지펀드 업계 동향과 관련해 "특정 매크로 트레이딩 천재나 스타급 매니저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전략을 장착한 트레이더들로 군단을 이룬 이들 플랫폼(MMP 헤지펀드)에 기관 투자자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며 "이들은 지난해(2021년) 헤지펀드 업계로 흘러든 거의 모든 신규 자금을 쓸어 담았다"고 전한 바 있다.

헤지펀드 업계 거물 시타델과 밀레니엄 등이 이러한 플랫폼(MMP) 전략으로 자금을 대거 끌어들여 재미를 봤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19일 일본의 경제 매체 니혼게이자이가 골드만삭스의 통계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2024년 6월말 기준, MMP 헤지펀드의 운용잔고는 3660억달러에 달한다.

흔히 오른발과 왼발 슈팅력(롱-숏 전략)을 모두 겸비한 헤지펀드들은 널뛰기 장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존재로 알려져 있다. MMP 헤지펀드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롱-숏 플레이를 버무려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마켓 중립' 전략을 취한다.

시장 전체 움직임과의 상관도를 억제하면서, 즉 시장 흐름에 크게 휘둘리지 않으면서 목표한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이들의 강점으로 여겨진다. 독자적 포지션을 취하는 여러 성향의 PM(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군단을 이루기에 분산 효과 또한 크다고 인식돼 왔다.

이런 통설이 무색하게도 최근 MMP 헤지펀드들의 성과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이들 때문에 최근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급격히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군단 내 각각의 PM들은 수백 종목에 걸쳐 독자적인 투자를 실행하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이라는 것도 통상의 범주를 벗어나기는 힘든 법이다. 

그러다보니 군단 내 종목과 섹터 선정, 투자 행태에서 닮은 꼴이 늘게 된다. 쉽게 말해 2023년~2024년 시장을 주도했던 빅테크 주식에 MP들의 롱(매수) 포지션이 집중됐고, 그렇지 않은 종목에는 숏 포지션이 쌓여 있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세로 뉴욕증시가 내리막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2월 하순부터 이들의 포지션에서 역회전이 본격화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14%, 테슬라 주가는 44% 하락했다 [사진=koyfin]

많은 MMP 펀드의 경우 자산 하락률이 5%에 달하면 PM(매니저)의 운용 한도를 제한하고, 10%에 도달하면 해고한다는 리스크 관리 내규를 두고 있다.

MMP에 소속된 매니저들로선 자신들의 포지션에서 리스크가 높아진다는 판단이 서면 일단 포지션을 줄여 대처(현금화)할 수 밖에 없다. 기존의 롱 포지션을 되감고 쇼트 포지션을 해소해야 한다.

이 흐름이 되풀이 되면 매도가 매도를 불러오는(롱 포지션 청산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추가 청산을 부추기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진다. 그 결과 특정 종목, 나아가 시장 전체를 흔들게 된다.

그간 시장을 이끌었던 주도주(매그니피센트 7개 종목 등 빅테크 주식)에서 이런 되감기가 본격화하면 주가지수 전체의 변동성 역시 증폭될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헤지펀드들은 레버리지를 끼고 포지션을 잡기에, 마진콜을 피하려는 이들로 이런 류의 포지션 청산은 단기적으로 더 격렬해지곤 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23년 기준 MMP 헤지펀드의 운용자산은 헤지펀드 업계 전체의 9% 정도였지만 지금은 약 30%로 불어나 있다. 그만큼 영향력도 커졌다.

신문은 "리스크 비중을 떨어뜨린 MMP 매니저(PM)들이 단기간 내 포지션을 다시 확대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미국 증시의 반등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