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지방 준공 후 미분양주택 매입 접수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가 발표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000가구 매입이 개시된다. 향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선호도 있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낮은 주택부터 매입될 예정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재고 증가에 따른 건설경기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000가구에 대한 매입공고를 오는 21일 실시한다.
정부는 지난달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하고 지방에서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키로 했다.
![]() |
정부는 전세보증금 확보와 분양전환이 가능한 주택을 대상으로 지방 준공후 미분양 주택 3000가구를 매입키론 한다. 사진은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 경제부총리가 지방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
매입 대상 주택은 입주자 모집공고 절차를 거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 주택의 매입 여부는 별도 매입심의를 거쳐 임대 활용 가능성 및 향후 분양전환 가능성을 중점으로 평가한 후 선별해 결정한다.
매입 가격은 '매입 상한가' 이내에서 업체가 제시한 '매도 희망가'로 결정되며 매입 상한가 대비 매도 희망가가 낮은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매입한다.
매입 상한가는 과거 매입 사례, 업계 자구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별도 감정평가를 거친 감정평가액의 83% 수준으로 한다. 이는 통상 애초 분양가의 70%선이다.
매입한 주택은 시세 대비 90% 수준 전세로 6년간 거주(분양전환 미희망시 추가 2년) 후 저렴하게 분양전환 받을 수 있는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공급된다. 단지별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방의 위축된 건설경기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한 공공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충분한 가격할인 등 업계 자구노력과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활용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우수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선별 매입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공고 관련 자세한 사항은 21일부터 LH청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