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尹탄핵 장고 중인 헌재…'시간끌기' 혹은 '마은혁 합류' 시나리오 전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원일치? 꼭 필요없어…6대2 확실하면 인용 선고했을 것"
"4월18일 문형배·이미선 임기 종료, 시간끌기 전략?"
"마은혁 합류 시 6대3 전망…野, 최상목 탄핵 검토"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지연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8대0 전원일치 인용', '6대2 인용', '5대3 기각' 등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기일 고지 없이 평의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전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사건 선고를 오는 24일 오전 10시에 진행한다고 밝혔을 뿐,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기일 고지는 없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는 결국 다음주 이후로 넘어가게 됐다. 

법조계 안팎에선 헌재가 장고(長考)를 이어가는 것을 두고 ▲1~2명의 재판관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해 시간을 끌고 있다 ▲5대3 기각 상황이라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는 등 크게 두 가지의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스핌 DB]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인용과 기각 등 관측은 여전히 난무하고 있다. 정치권 등 일각에선 현재 6대2 인용 상황이지만 사회적 분열을 막기 위해 전원일치를 도출하고자 재판관들 사이에서 설득 과정이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헌재의 선고 지연이 단순히 8대0, '전원일치'를 위한 것만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꼭 전원일치일 필요는 없다"며 "마음을 결정한 재판관들을 설득하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6대2 상황이라면 지난 14일에라도 그냥 선고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전원 교수도 "6대2, 인용 상황이라면 헌재가 지난주든 이번주든 선고를 했어야 한다"며 "탄핵 찬반으로 국민 분열이 극심한 상황에서 전원일치 판결은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고, 일단 인용 결정이 나면 며칠 소란스러울 순 있겠으나 조기 대선 분위기로 곧 전환될 것이라는 걸 헌재가 모를 리 없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재판관 1~2명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해 시간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이어진다. 특히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다음달 18일로 종료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선고를 지연한다면 새로운 국면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여권 측 속내가 담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헌환 아주대 법전원 교수는 "재판관 중에 누군가가 그야말로 의도적으로 선고를 지연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임기가 4월 18일에 만료 되니까 그때까지 선고가 나지 않는다면 남은 6명 재판관으론 결론 낼 수 없게 되며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 또한 "임기가 종료되는 두 명의 재판관 공석은 대통령이 지명해야 할 몫인데 이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지 않을 경우 헌재의 탄핵심판은 중지된다"며 "이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한두 명의 재판관이 계속 시간을 벌고 있을 확률이 있지만 만약 그렇다하더라도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데드라인을 정한다든지 압박을 가해 빠르게 선고일을 잡아야만 한다"고 짚었다.

사진은 헌법재판소 심판정 모습. [사진=뉴스핌 DB]

5대3 기각 상황에서 헌재가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은 최 대행이 마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는 것을 겨냥하며 최 대행의 탄핵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강수를 내놨다. 

이 교수는 "마은혁 재판관만 합류하면 6대3 인용이 될 것이니깐 민주당도 최 대행을 압박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5대3 기각인 상태에서 헌재가 선고하기 쉽지 않은 게, 탄핵 찬성 여론이 더 높고 더 다수인 상황에서 대통령이 복귀한다면 사회적 혼란이 매우 클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5대3 상황이라면 헌재가 마은혁 재판관 합류 여부를 주시하고 있을 확률이 있다"며 "마은혁 임명 관련 권한쟁의 심판에서 헌재가 직접 8대0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헌재 입장에선 마 재판관이 추가로 들어와 다시 변론이 재개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