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내 첫 야생 포유류 '고병원성 AI' 확진…"확산 가능성 높지 않아"

기사입력 : 2025년03월20일 19:30

최종수정 : 2025년03월20일 19:30

야생포유류 삵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 검출
"행동반경 넓지 않고 집단생활 하지 않아"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주민신고로 발견된 야생포유류 삵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환경부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주민신고로 발견된 야생포유류 삵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 검출이 최종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모습. [사진=뉴스핌DB]

환경부는 야생포유류 삵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된 즉시 농식품부, 질병관리청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야생조류 AI 표준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발생지점 인근 출입통제, 소독 강화, 역학조사 등 긴급하게 방역조치를 하도록 했다.

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다른 포유류로의 전파 또는 확산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검출지역 반경 10km 이내의 폐사체 또는 분변을 수거하는 등 특별예찰과 정밀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방역 지역(10km)내 사육농장으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찰·검사 등 방역조치도 실시했다. AI 전파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농장, 시설, 차량 등의 내외부를 꼼꼼히 세척·소독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질병관리청과 전라남도를 비롯한 지자체에서는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 삵과 접촉했던 야생동물구조센터 종사자 등에 대해 바이러스 잠복기(10일)를 고려해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은 없다.

환경부는 야생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가능성을 대비해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개최해 농식품부·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 학계, 연구기관, 포유류 전문가 등과 함께 기관별 협력사항과 체계적인 대응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삵의 경우, 행동반경이 2~3km로 넓지 않고 집단생활을 하지 않는 생태적 특성에 따라 주변으로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다.

이번 논의내용을 토대로 야생포유류 AI 표준행동지침을 구체화하고, 전장유전체 분석을 해 포유류 간 전파 가능성 등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yuna74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