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 산불 현장 인근 민가.축사 연소확산 차단 '총력'
의성군, 주민대피령...주민 12명 대피
산림청, 국가위기경보 '경계·심각' 격상...전국 16곳서 산불
[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의 한 야산에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민가를 위협하고 있다.
산림과 소방 등 진화당국이 '대응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헬기 27대와 차량 36대, 인력 375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연소 확산 저지와 조기 진화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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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의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민가와 축사를 위협하는 등 불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소방당국이 민가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5.03.22 nulcheon@newspim.com |
앞서 22일 오전 11시 24분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의 한 야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산림과 소방, 행정 등 진화당국은 발화 신고 1시간54분만인 이날 오후 1시18분을 기해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헬기와 장비, 진화인력을 증강 투입했다.
또 경북소방은 9개 소방서 119산불신속대응팀을 긴급 투입하고 산불 발화 현장 인근 민가와 축사 등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연소 확대 저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의성군은 재난안전문자를 긴급 발송하고 인근 주민과 등산객들을 안평면사무소로 대피할 것으로 독려했다.
현재 주민 12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의성군은 인근 미을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대응2단계'가 발효되자 이철우 경북지사는 긴급 메시지를 내고 "산불 진화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또 이 지사는 "산불 진화 투입된 진화대, 공무원 등 진화 인력 안전에 특히 유의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도 "산림청과 소방청, 경북도, 의성군 등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날 오후 3시37분 현재 5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 현장에는 초속 4.9m의 서풍이 불고 있다.
한편 산림청은 이날 오후 3시30분을 기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