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시천면 신천리서 산불...인근 주민 대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2일 경남 산청군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산불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이날 산청군 산불 현장 인근에 마련된 통합지휘본부를 방문해 산불 진화 현황과 피해 상황, 자원 동원 현황 등을 경상남도로부터 보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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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2일 경남 산청군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산불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를 투입해 산청 산불 진화작업을 이어가는 모습. [사진=경상남도 제공] |
이날 이 본부장은 건조한 날씨와 바람으로 인해 산불이 확산할 수 있어 대형헬기 등 진화 자원을 집중 투입할 것을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소방청은 민가와 건축물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어선 구축에 철저를 기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인명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점동마을, 국동마을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는 시천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구호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 본부장은 "산불 진화에 산림청, 소방청, 지자체 등이 함께 협조하되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원들의 안전에도 유의해달라"며 "특히 대피소에 머물고 계신 분들이 장시간 불편을 겪지 않도록 경남도와 산청군에서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오후 3시 26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인근 주민 160명이 대피한 상태다. 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인력 400명을 투입해 산불에 대응 중이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