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와 강풍...산불의 확산 가속화
인명 피해 증가...4명 사망, 6명 부상, 1988명 대피소 거주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지난 21일 시작된 대형 산불로 인해 경남과 경북 지역에서 7000ha 이상의 산림이 소실됐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경북 의성 6078ha와 경남 산청 1379ha를 포함해 총 7778.6ha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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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경북 의성 6078ha와 경남 산청 1379ha를 포함해 총 7778.6ha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청=뉴스핌] 이형석 기자 = 23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일대 주택이 산불로 인해 전소되어 있다. 2025.03.23 leehs@newspim.com |
현재 진화 작업은 의성, 산청을 비롯해 울산 울주, 경남 김해, 충북 옥천 등 5개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산불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988명은 인근 대피소에서 임시 거주하고 있다.
산청 시천면 진화 현장에서는 진화대원 8명과 인솔 공무원 1명이 투입된 가운데, 산 중턱에서 고립된 진화대원 5명 중 2명이 사망했고, 연락 두절된 진화대원과 공무원 각 1명을 포함해 총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주택 피해도 발생해 90동이 전소됐고 20동은 일부 피해를 입었다.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산불 피해는 산림 6328ha, 주택 39동, 임시 대피 주민 1514명으로 집계되었으나, 5시간 만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충북 옥천에서 발생한 산불은 22일 오후 8시에 주불이 진압됐고, 진화율은 100%에 도달했으나 산청 등 다른 지역은 여전히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산청, 의성, 울주, 김해 지역의 진화율은 각각 71%, 60%, 72%, 96%로 나타났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