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명동 포스트타워 이마트 정기 주총 현장
신규 점포 출점·퀵커머스 등 주요 전략 제시
소액주주연대 제안한 밸류업 계획 안건 상정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올해 신규 점포 3곳을 출점하며 외형 성장을 도모한다. 동시에 퀵커머스(즉시배송)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신규 고객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26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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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이마트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
한 대표는 "이마트는 2020년 이후 지속적인 폐점으로 외형이 축소됐지만, 지난해 3년 만에 신규 점포를 출점하며 반등에 나섰다"며 "올해는 총 3개 점포 출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상권 규모와 입지,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트레이더스, 푸드마켓 등 다양한 포맷으로 점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 효율성이 낮은 점포는 몰타입, 푸드마켓 등 새로운 사업 모델로 리뉴얼해 집객력을 높이고 매출 증대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퀵커머스 사업도 본격화한다. 한 대표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한 대고객 배송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신규 고객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왕십리점, 구로점 등 3개 매장을 배달 앱 '배달의민족(배민)'에 입점시키며 퀵커머스를 시범 도입한 바 있다. 현재도 해당 점포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당분간은 별도의 앱 개발 등 추가 계획은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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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 주주총회 현장. 2025.03.26 whalsry94@newspim.com |
올해 핵심 사업 전략으로는 ▲통합 매입 기반의 경쟁력 확보 ▲'고레잇(Great)' 캠페인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 ▲비용 구조 혁신 등이 제시됐다.
한 대표는 "유통업 전반의 통합 매입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케팅 혁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업태별(이마트, 트레이더스, G마켓, SSG닷컴) 매입 구조를 통합함으로써 단일 매입 규모가 약 1.7배 확대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비용 효율화를 위한 구조 혁신도 지속된다. 그는 "조직 통폐합을 통한 인력 효율화는 물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산성 증대 등을 통해 2027년까지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최저 배당 상향,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소액주주연대 액트가 제안한 밸류업 계획 중 하나인 '밸류업 계획 공개를 이사회에 권고'하는 안건이 제6호 안건으로 상정됐다. 경제개혁연대는 이에 대해 "대기업집단 상장회사에서 권고적 주주제안이 정식 안건으로 상정된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마트는 나머지 5개 안건(집중투표제 도입, 자사주 소각, ESG 관련 권고적 주주제안권 도입 등)에 대해서는 법적 타당성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앞서 롯데쇼핑도 소액주주로부터 공개서한을 받았으나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주총에서 사내·외 이사 선임안도 의결했다. 최택원 영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이상호 법무법인 율우 대표변호사를 감사위원 자격의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또한 이준오 세무법인 예광 회장(전 국세청 조사국장), 김재욱 한국유통학회 이사(한국프랜차이즈학회장)를 각각 감사위원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 최지혜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 연구위원도 새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