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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중증·응급의료 중축 '전주 대자인병원'…"지역·종합병원 수가 필요"

기사입력 : 2025년03월28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3월28일 12:00

응급실 중증환자 60% 증가, 119 수락률 91.2%
응급환자 보다가 새벽 5시 퇴근…'번아웃' 심각
현장에선 "지역 수가·종합병원 수가 필요" 호소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천안에 사는 50대 남성 안 씨는 가슴 답답함과 통증을 느껴 인근 D대학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심장 초음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검사까지 한 달을 기다려야 했다. 지인의 소개로 대자인병원을 찾은 안 씨는 심장초음파검사를 받은 결과 관상 동맥 3곳이 막혀 응급시술이 필요한 위급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안 씨는 대자인병원에서 당일 오후 스텐트 삽입시술을 받고 2박 3일간 입원치료 후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도 안 씨는 천안에서 대자인병원까지 정기적으로 외래 진료를 받으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 의료진 '번아웃'에도…응급실 중증환자 60% 증가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자인병원은 200병상의 재활병원으로 개원해 전북의 포괄적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전북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응급의료의 중축을 맡고 있다.

대자인병원에는 전북에서 가장 많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1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응급실 전원환자 추이도 2023년 2614명에서 지난해 3678명으로 40% 증가했다. 응급실 중증 환자(KTAS 1, 2등급)도 2023년 1355명에서 지난해 2155명으로 60% 늘었다.

대자인병원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전북 유일 자체 부담 예산으로 병원장 직속 119 스마트시스템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119 스마트시스템이란 구급대원이 환자 정보를 단말기에 입력하면 병원이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수용가능 여부를 회신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지난달 기준 대자인병원의 119스마트시스템 수락률은 91.2%에 달했다. 또 병상 부족 문제가 장기화하자 응급실을 21병상에서 36병상으로 확장했다.

이병관 대자인병원장이 25일 대자인병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자료=보건복지부]

분초를 다투는 심뇌혈관 질환 시술도 증가하고 있다. 심뇌혈관 시술 중 하나인 인터벤션 시술은 2023년 4526건에서 지난해 7455건으로 65% 늘었다. 이는 심뇌혈관 전문의 16명이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덕분이다.

대자인병원의 중환자 수도 늘고 있다.

대자인병원의 중증도 비율은 지난해 10.1%에서 올해 22%로 117.8% 증가했다. 초중증환자에게 사용하는 에크모(ECMO) 운영 현황도 2023년 115건에서 지난해 290건으로 152% 증가했다. 중환자실은 수가가 낮아 만들수록 병원입장에선 손해인 구조지만, 중환자가 늘자 중증 응급환자 전용 중환자실 12병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는 대자인병원 의료진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신대희 대자인병원 심장센터장은 "오후 5~6시면 퇴근해야 하는데 응급환자가 오면 새벽 5시까지 퇴근을 못 한다"며 "그러고선 다음 날 정시에 또 환자를 받는다"고 호소했다.

이에 의료진들은 번아웃을 호소하고 있다. 신 센터장은 "필수 의료 의사들은 번아웃 됐다"며 "119에선 환자를 받을 데가 없어서 대자인 병원에 왔다고 하니, 여러 선생님이 열정과 사명감이 있어 우리 아니면 누가 환자를 받아줄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 환자·인력 유치 어려움…지역 수가 필요 호소 

이에 현장에선 환자와 인력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병원을 위해 지역 수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병관 대자인병원장은 "지역은 경제력이 부족하고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은 서울로 집중돼 이중 핸디캡을 갖고 있다"며 "지역과 서울을 같은 수가로 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수가가 이뤄지거나 지역 의사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관 대자인병원장이 25일 대자인병원 내부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보건복지부]

의료 체계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2차 병원을 위해 종합병원 수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 병원장은 "지역에서도 서울 못지않은 시설과 장비, 인력이 갖춰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대학병원에만 모든 장비나 시설을 지원하지 2차 병원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며 "허리역할을 하는 종합 병원만 수가가 없고, 민간 종합병원 지원도 없어서 계속 고사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라고 토로했다. 

yuna74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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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무죄, 尹 탄핵 영향 없을 것"48.9%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국민 절반은 이 대표 선고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5%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항소심 무죄 판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48.9%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고, 이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4%, '잘 모름' 11.7%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0.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0.3%, '잘 모름' 9.6%로 집계됐다. 여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5%, '잘 모름' 13.7%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대(만 18세~29세)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3.5%,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9.3%, '잘 모름' 17.2%, 3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7.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4.8%, '잘 모름' 7.8%, 4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2.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2.5%, '잘 모름' 4.8% 등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7.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8%, '잘 모름' 7.9%, 6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9.0%, '잘 모름' 12.7%, 70대는 이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8.8%, '잘 모름' 21.6%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유일하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3.8%, '잘 모름' 11.0%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인천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3%, '잘 모름' 13.5%, 대전·충청·세종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6.4%, 강원·제주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1.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1.8%,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3.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3.5%, '잘 모름' 12.8%, 대구·경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0%,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6.1%, '잘 모름' 8.9%, 광주·전남·전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0%, '잘 모름' 16.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분석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2.1%, '잘 모름' 8.0%로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5%, '잘 모름' 12.2%로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10.0%이었고, ▲개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5%, '잘 모름' 8.7% ▲진보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4.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6.6%, '잘 모름' 19.2% ▲기타 정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1.2%, '잘 모름' 20.5% ▲지지 정당 없음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2% '잘 모름' 25.8%로 나타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헌법재판소와 사법부는 전혀 다른 기관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사법부의) 영향을 받아서 선고한다는 건 이상하다"며 "국민들은 아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정치평론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정무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기관이기 때문에 혹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국민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은 여권과 야권 간의 정치적 긴장감이 극도로 표출돼 대중의 정치적 인식이 바뀔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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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주 47.3%·국힘 34.8%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2.5%p(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8일 발표한 ARS(자동 응답 시스템)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3%로 나타났다. 약 2주 전 진행된 조사(41.7%)보다 5.6%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8%였다. 직전 조사(43.3%)와 비교해 8.5%p나 하락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12.5%p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2.0%,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7%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60대, 국민의힘은 만18~29세와 70대 이상에서 우위를 점했다. 만18세~29세는 국민의힘 39.3%, 민주당 39.1%, 혁신당 5.1%, 개혁신당 4.5%, 진보당 2.7%, 지지정당없음 7.1%, 잘모름 2.2%였다. 30대는 민주당 49.4%, 국민의힘 33.1%, 혁신당 4.0%, 개혁신당 2.0%, 기타다른정당 2.2%,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6%였다. 40대는 민주당 61.9%, 국민의힘 18.6%, 혁신당 3.4%, 개혁신당 2.2%,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1.6%, 지지정당없음 10.3%, 잘모름 1.2%로 나타났다. 50대는 민주당 54.4%, 국민의힘 29.8%, 혁신당 3.8%, 개혁신당 1.8%,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2.3%, 지지정당없음 7.1%였다. 60대는 민주당 44.0%, 국민의힘 39.3%, 혁신당 3.6%, 개혁신당 1.1%, 진보당 0.5%, 지지정당없음 11.5%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1.9%, 민주당 31.0%, 혁신당 3.4%, 진보당 2.2%, 개혁신당 0.6%, 기타다른정당 2.7%, 지지정당없음 7.5%, 잘모름 0.7%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3.3%, 국민의힘 34.0%, 개혁신당 3.5%, 혁신당 3.3%, 진보당 2.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9.2%, 무응답 1.9%였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8.8%, 국민의힘 34.4%, 혁신당 2.6%, 개혁신당 2.1%,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9.7%, 무응답 0.3%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1.8%, 국민의힘 32.6%, 혁신당 3.9%, 개혁신당 1.9%,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8.1%였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43.1%, 민주당 42.0%, 혁신당 4.1%, 진보당 1.5%, 지지정당없음 7.0%, 잘모름 2.4%였다.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38.3%, 혁신당 4.5%, 진보당 2.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없음 9.5%, 잘모름 0.8%였다. 대구·경북은 민주당 39.7%, 국민의힘 38.0, 혁신당 7.5%, 개혁신당 3.0%,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9.8%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0.5%, 국민의힘 27.6%, 혁신당 4.1%, 개혁신당 1.0%,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3.8%, 무응답 0.9%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민주당 46.1%, 국민의힘 35.4%, 혁신당 3.9%, 개혁신당 3.1%,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0.8%, 지지정당없음 9.7%, 잘모름 0.4%였다. 여성은 민주당 48.5%, 국민의힘 34.1%, 혁신당 3.8%, 진보당 1.8%, 개혁신당 0.9%,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8%, 잘모름 1.1%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항소심 무죄 판결로 사법적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60대와 영남지역에서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은 강화됐고, 중도층의 태도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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