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인구의 8.3배
[담양=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전남 담양군은 지난해 3분기 평균 생활 인구가 군 주민등록 인구의 8.3배에 달하는 42만 4087명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통계청과 행정안전부는 지난 27일 89개의 전체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2024년 3/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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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4분기 담양군 생활인구. [자료=담양군] 2025.03.31 hkl8123@newspim.com |
생활인구는 정주 인구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체류하며 지역의 실질적인 활력을 높이는 사람까지 포함된 인구로,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체류인구'와 주민등록인구, 외국인등록인구, 국내거소 신고자인 '등록인구'를 더한 것이다.
담양군은 체류인구 등록인구의 평균 8.3배로 전라남도 인구감소지역 16개 시군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으로, 3분기 평균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 4만 4842명, 외국인 등록인구 1038명과 체류인구 37만 8207명을 더한 42만 4087명으로 집계됐다.
체류인구는 20세 미만부터 70세 이상까지 전 연령대별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특히 체류인구 중 체류지역의 시도와 등록지역 시도가 다른 타시도 거주자의 비중이 평균 85.8%로 인구의 활발한 유입이 이뤄져 지역 활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5월 개원을 앞둔 국립정원문화원을 비롯해 군민생활체육공원, 반다비 체육센터, 담양홍수조절지 파크골프장 등의 체육시설 확충과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통한 야간관광공간 조성 등이 완료되면 생활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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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용마루길. [사진=담양군] 2025.03.31 hkl8123@newspim.com |
담양군은 그동안 생활인구 증가를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총 269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 34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거나 완료했다.
내년도 지방소멸대응 투자사업을 발굴하고 있으며, 출생기본수당을 비롯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 추진을 위해 77개 사업, 211억여 원의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인연을 맺은 타 지역 관계인구의 지속적인 기부와 담양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답례품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담양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활력을 되찾고 경기가 살아나는 담양을 위해 생활인구 증대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역민은 만족하며 정주하고 관광객은 다시 찾고 머무는 담양을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