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카트라이더가 현실로? 현대차, '캐스퍼' 디자인카 '인스터로이드' 공개

기사입력 : 2025년04월01일 17:00

최종수정 : 2025년04월01일 17:00

수출형 캐스퍼 EV '인스터' 기반 디자인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
3일 서울모빌리티쇼서도 공개
올해 아태·남미 등에도 인스터 출시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게임 속 멋진 차량을 실제 차량으로 구현한다면 이런 느낌일까. 현대자동차가 자사의 전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를 카트라이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비주얼로 재구성해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차는 지난 31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피치스 도원'에서 콘셉트카 'INSTEROID(이하 인스터로이드)'를 선보였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3.31 beans@newspim.com

현대차는 지난 31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피치스 도원'에서 콘셉트카 'INSTEROID(이하 인스터로이드)'를 선보였다. 인스터로이드는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의 수출명인 '인스터(INSTER)'와 강화하다라는 뜻의 '스테로이드'를 합친 이름이다.

니콜라 단자 현대유럽디자인센터 외장디자인팀 디자인 매니저는 "기존 인스터에 스테로이드를 주입한 듯한 과감한 변신"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what if?(만약에?)'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젊은 디자이너들의 창의적인 프로젝트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차는 지난 31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피치스 도원'에서 콘셉트카 'INSTEROID(이하 인스터로이드)'를 선보였다. 니콜라 단자 현대유럽디자인센터 외장디자인팀 디자인 매니저가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조수빈 기자] 2025.03.31 beans@newspim.com

◆유럽 시장서 가능성 확인한 현대차, 디자인 콘셉트카로 응답

현대차의 캐스퍼는 지난해 '인스터'라는 이름으로 유럽에 처음 출시됐다. 인스터는 유럽 시장 진출 후 '2025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 최종 결선 후보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인기 차종이다. 유럽 시장의 인기를 확인한 현대차는 인스터의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해 이번 디자인 콘셉트 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디자인 콘셉트카는 현대유럽디자인센터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서달임 현대유럽디자인센터 내장디자인팀 책임연구원은 "인스터로이드는 유럽디자인센터에서 직접 현대차 본사에 제안한 프로젝트"라며 "기존의 디자인 콘셉트카는 실용성이나 상황에 맞는 차량으로 디자인되는 경우가 많은데 인스터로이드는 '재미'를 위주로 디자인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차는 지난 31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피치스 도원'에서 콘셉트카 'INSTEROID(이하 인스터로이드)'를 선보였다. 외장을 설명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세트랑 현대유럽디자인센터 외장디자인팀 디자이너. [사진=조수빈 기자] 2025.03.31 beans@newspim.com

인스터로이드의 외장 디자인은 레이싱 게임에 등장할 법한 모습에 가까웠다. 원래의 헤드램프와 방향지시등, 전면 캐빈 구조는 그대로 유지해 인스터 특유의 느낌은 살리고 에어덕트와 대형 윙 스포일러 등을 추가하고 휠도 거의 차체 밖으로 이동시킨 포지션으로 바꿔 기존 디자인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재탄생했다. 

디자인을 위한 기존 기능들의 변화도 눈에 띈다. 사운드 스피커는 후면에 노출시켜 배기구처럼 보이게 디자인했고 중앙에는 다양한 메시지나 애니메이션을 표출할 수 있는 픽셀 패널을 장착했다. 운전자가 원하는 메시지를 송출할 수 있도록 픽셀 무늬가 이리저리 바뀌는 모습도 현장에서 시연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차는 지난 31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피치스 도원'에서 콘셉트카 'INSTEROID(이하 인스터로이드)'를 선보였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3.31 beans@newspim.com

강렬한 주황색 컬러로 꾸며진 차체에는 '부스터'라고 불리는 인스터로이드의 마스코트들이 군데군데 부착돼 귀여움을 더했다. 


내부도 레이싱카에 가깝게 변화했다. 기존 인스터의 센터 콘솔은 대시보드와 연결된 모습이나 인스터로이드는 이를 떼어내 독립적인 스타일로 재구성해 유니크한 콕핏을 만들어냈다. 차량 승·하차, 대기 중, 드리프트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개발된 '인스터로이드 유니크 사운드'를 통해 차와 운전자의 감정적 소통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였다. 

◆게임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운전과 게임 경계 허물어

서 디자이너는 "이 차량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비디오게임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며 "마치 게임 속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외관과 그리고 '드리프트 모드'처럼 친구와 함께 달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부스트 인터랙션을 통해 실제 운전과 게임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차는 지난 31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피치스 도원'에서 콘셉트카 'INSTEROID(이하 인스터로이드)'를 선보였다. 사진은 현장에 마련된 카트라이더 내 인스터로이드 체험공간. [사진=조수빈 기자] 2025.03.31 beans@newspim.com

현대차는 인스터로이드 양산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아쉬운 마음은 게임에서 달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날 인스터로이드를 주제로 한 자체 개발 게임을 최초 공개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협업해 제작한 인스터로이드 카트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대표 모델들을 게임 내 카트로 등장한 바 있다. 

인스터로이드는 이후 3일부터 진행되는 '서울 모빌리티쇼'에서도 공개된다. 인스터로이드의 기반이 된 인스터는 올해 아시아-태평양, 중동, 중앙 및 남미 일부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