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영국의 자부심이었던 NHS 어쩌다 이 지경… "만족" 응답 21%, 역대 최저 추락

기사입력 : 2025년04월03일 21:31

최종수정 : 2025년04월03일 23:34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의 공공의료 시스템인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만족하는 영국인이 5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만족도가 급락했다.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8년 출범한 NHS는 영국인이 가장 자부심을 갖는 사회보장시스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예산과 인력 부족, 갈수록 길어지는 대기 시간 등으로 국민들의 최대 '불만 요소'로 전락하는 양상이다.

지난 1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UCL 병원에서 한 환자가 CT 검사를 받기 위해 주사를 맞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싱크탱크 넛필드 트러스트·킹스펀드가 작년 9~10월 잉글랜드와 웨일즈, 스코틀랜드 지역 주민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1%만이 '매우' 또는 '꽤'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년도에 기록했던 이전 최저치 24%에 비해 3%포인트가 더 낮아졌다.

'매우' 또는 '꽤' 불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9%에 달했다. 나머지 20%는 만족하지도 불만을 갖지도 않는다고 했다. 

BBC 방송은 "지난 2019년 응답자의 60%가 만족한다고 답했는데, 불과 5년 사이에 이 비율이 약 40%포인트 떨어졌다"며 "1983년 이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라고 말했다.

NHS에 대한 만족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20년 53%, 2021년 36%, 2022년 29%로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였다. 

모든 분야의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 

응급실(A&E) 만족도는 지난 2019년 54%에서 작년 19%로, 치과는 같은 기간 60%에서 20%로 낮아졌다.

모든 환자가 1차적으로 만나게 돼 있는 일반의(GP)에 대한 만족도도 68%에서 31%로 주저앉았다. 

영국인들은 NHS에 충분한 예산 지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응답자의 69%가 정부가 NHS에 돈을 적게 쓴다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의 72%는 의사와 간호사 등 NHS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영국의 NHS 시스템은 최근 몇 년 새 중앙정부가 가장 골머리를 앓는 분야가 됐다. 

지난해 9월 아라 다르지 상원의원은 보고서에서 "긴 (병원) 대기 시간으로 연간 1만4000명이 추가 사망하고 있다"며 "이는 1948년 NHS 설립 이래 영국군 전투 사망자의 두 배가 넘는 숫자"라고 했다.

당시 키어 스타머 총리는 "NHS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개혁하지 않으면 죽는다(reform or die)"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