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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 관저 앞 지지자들 격분 "선고 불복…국민저항권 발동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4월04일 12:38

최종수정 : 2025년04월04일 12:38

"이게 나라냐", "나라가 망했다"…지지자들 고성
전광훈 "국민저항위원회 구성해 사태 해결할 것"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4일 헌법재판소가 전원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자 대통령 관저가 위치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모인 지지자들은 격분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등은 4일 오전 대통령 관저 인근 벤츠 매장 앞에 모여 선고를 생중계로 지켜봤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고 관저에 머물며 TV로 결과를 지켜보기로 하면서 지지자들도 다 같이 한남동으로 모여든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열린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서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4.04 mironj19@newspim.com

오전 9시부터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이 무정차 통과함에 따라 수백명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인근 버티고개역에서 걸어갔다. 전국 각지에서 '자유마을 XX지역'이라고 적힌 고속버스들도 속속 도착했다.

오전 10시25분경 본격적으로 집회가 시작됐다. 연단에 오른 사회자는 "우리가 민주노총이나 개딸, 빨갱이들이랑 같이 살면 되겠느냐. 탄핵 기각 이후 진정한 자유대한민국 사회에서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탄핵 기각' 구호를 연신 외쳤다.

오전 11시 탄핵심판 생중계가 시작되자 지지자들은 숨을 죽인 채 전광판을 바라봤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피청구인의 계엄 선포를 정당화할 위기 상황은 없었다'고 발언하자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러다 오전 11시22분경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선고가 나오자 지지자들은 "악 미쳤냐", "나라가 망했다", "말도 안된다" 등 소리를 지르며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아이고 대통령님"이라고 말하며 주저앉아 오열하는 이도 있었다.

전광훈 목사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침착하라"며 "폭력은 절대 안된다"고 말했지만 지지자들은 "안되긴 뭐가 안되냐"며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 지지자는 "사법부 XXX들 다 죽여버려야 한다. 경찰도 죽여버려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런 사태를 대비해 전날 300여명으로 구성된 국민저항위원회를 만들었다"며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거부한다. 앞으로 국민저항위원회를 중심으로 이 사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5일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모일 것을 촉구했다.

경주에서 전날 올라왔다는 한 60대 여성은 "이재명이는 무죄만들어놓고 대통령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진짜 나라가 망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여수에서 왔다는 50대 남성은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일이냐"며 "재판관들을 가만둘 수 없다"고 분노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4일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결정되는 가운데, 촛불행동이 오전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 선고 생중계'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4.04 yym58@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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