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기능 끌어올리고 인포테인먼트 기능도 확장
13년간 르노와 협업…티맵오토 최적화해 그랑 콜레오스 탑재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된 티맵(TMAP)은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넘어 인포테인먼트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장했습니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부사장은 9일 르노 성수에서 열린 르노코리아 커넥티비티 서비스 테크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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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부사장이 9일 르노 성수에서 열린 르노코리아 커넥티비티 서비스 테크 세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4.09 beans@newspim.com |
더 편해지고 더 똑똑해진 티맵은 르노코리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된 커넥티비티 서비스 중 하나다. 내비게이션 등 기존 지도 기능은 끌어올리고 편의성도 높여 그랑 콜레오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티맵 서비스로 진화했다.
티맵과 르노코리아는 13여년에 달하는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뉴 SM3 차량의 티맵 링크 탑재를 시작으로 2016년 QM6의 스마트 내비게이션, 2020년 아르카나의 이지 커넥트 등 지속적으로 내비게이션의 진화을 함께 이루어왔다.
지난해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에서 변화된 티맵의 주요 서비스는 크게 3가지다. 먼저 차량용 내비게이션인 티맵 오토를 openR 파노라마 스크린 내 티맵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최적화해 적용했다. 두 번째로는 티맵의 최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맵을 적용해 운전자의 안전을 지원하고 OTA(over the air) 업데이트를 채택해 편의성을 도모했다. 이어 차량용 앱스토어인 티맵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앱 관리 환경을 제공하면서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구현을 지원한다.
이번에 탑재된 티맵 오토는 고속도로 진출로, 교차로에 대한 상세한 정보 등을 통해 시인성이나 편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주유 필요 등 주행에서 필요한 요소를 알려주는 상세 콘텐츠도 도입해 더욱 운전자 친화적으로 변화했다.
운전 편의 기능으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기반의 전방 신호 안내, 신호별 실시간 잔여 시간과 신호 정보도 추가됐다. 현재 C-ITS 기반 신호등 정보는 서울, 제주, 강릉 지역에서 제공 중이며 향후 전국 대도시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ADAS맵은 티맵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와 유저의 이용 패턴 데이터, 제보 데이터를 결합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지원한다. 기존 ADAS 기능은 업데이트시 20~30분 간 차량에서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그랑 콜레오스에서는 매달 OTA 자동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음영지역이나 통신이 안되는 지역에서도 최소한의 ADAS 기능은 지원할 수 있게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박 부사장은 "C-ITS 기반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며 "티맵이 제공하고 있는 ADAS 커버리지는 전국 도로로 국내에서 가장 넓은 범위이며 출시 이후 매달 업데이트를 진행해 업계에서 가장 신속하게 신규 도로에 대한 업데이트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이 가장 원하는 서비스를 현장에서 들어 반영한 것이 유효했다는 설명도 더했다.
그랑 콜레오스 출시 후 7개월 간 티맵 오토는 총 4번의 OTA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차량 사용자 99%가 새로운 버전의 티맵 오토를 업데이트했다. ADAS 맵 또한 총 7회의 업데이트가 완료됐다.
티맵 스토어에서는 티맵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외에 다른 서드파티 앱도 다운로드 받고 업데이트도 진행할 수 있다. 티맵 스토어에는 AI 서비스 누구오토, 음악 서비스 플로우, 오디오북 윌라 등이 탑재돼 있다.
티맵뿐 아니라 네이버 웨일도 탑재돼 있다. 웹 서비스를 앱 형태로 구현해 탑재한 것은 국내 완성차량 중 그랑 콜레오스가 유일하다.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운전석 클러스터, 센터페시아,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3개의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인 오픈R(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한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5G 무제한 데이터를 고객에게 5년간 무상 제공하고 있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