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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동두천시, 소요산 확대 개발…"생활인구 증가·관광객 유치"

기사입력 : 2025년04월09일 18:35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18:35

"대규모 소요산 확대 개발 사업 추진 및 4개 사업 속도감 있게 완료"
국제스케이트장 유치·파크골프장 조성 등 스포츠레저 향유 공간 극대화
반려동물 테마파크·소요별앤숲 테마파크 내 철쭉동산 조성 관광명소 발돋움

[동두천=뉴스핌]신선호 기자=동두천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소요산이라는 천혜의 자연 자원을 활용해 수도권의 대표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소요산 확대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9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등산과 산책에 국한됐던 소요산과 주변 일대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적인 휴양 공간으로 변화시켜 생활인구를 대폭 확대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도 포함돼 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소요산 확대개발 사업의 결실을 목표로 총 24개의 세부 사업과 단기, 중기, 장기 계획별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현재 동두천시는 박 시장 주재로 분기별 추진 현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사업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부서 간 협조 사항을 점검해 확대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9개 부서가 상시 소통할 수 있도록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박 시장은 "생활인구 확대와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동두천을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라며 "소요산 확대개발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가 모두 완료되면 취임 전 시민들에게 약속드렸던 누구나 살고 싶고 오고 싶은 도시 동두천을 현실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크골프장 조성 예정 부지 현장 방문[사진=동두천시] 2025.04.09 sinnews7@newspim.com
소요산 관광지 주차장 설치 사업 준공(완료)[사진=동두천시] 2025.04.09 sinnews7@newspim.com

◆ 약 50만㎡의 대규모 소요산 확대 개발 사업 추진 및 4개 사업 속도감 있게 완료

소요산 확대개발 사업은 민선 8기의 핵심 공약사항이다. 동두천시는 소요산 확대개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3년 '소요산 확대개발 사업 발전 방안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 소요산 일원 약 50만㎡의 현황 조사와 개발 여건을 분석했다. 용역을 통해 제시된 개발 컨셉을 기반으로 2029년까지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일원에 추모 공간과 휴식 공간이 있는 소요내음공원 조성, 소요산 관광지 입구부터 소요유원지 부지 일원에는 테마형 상가 건립, 하천 복원 및 수변공원, 숙박시설, 둘레길, 산사 카페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으로는 소요산 확대개발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2024년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 주변 편의시설 조성 사업으로 도로 개설과 주차장 등을 정비했으며, 소요산 관광지 주차장 설치 사업을 통해 주차장 229면을 조성했다.

또한, 캠프 소요 in 경기 조성 사업을 추진해 산책로 등 공원 조성 및 유원지 기반 시설을 구축했다. 이 외에도 문화공원 내 국방부 토지 매입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소요산 확대 개발 세부 사업 중 이미 4개 사업이 완료됐다.

박형덕 시장은 "700여 공직자들과 함께 동두천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벌써부터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철쭉동산 조성계획(안)[사진=동두천시] 2025.04.09 sinnews7@newspim.com
철쭉동산 조성계획(안)[사진=동두천시] 2025.04.09 sinnews7@newspim.com

◆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및 파크골프장 조성 등 스포츠레저 향유 공간 극대화

동두천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대한체육회에서 주관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공모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고, 대대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몇 가지 강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공모 제시 조건인 5만㎡보다 넓은 8만 9000㎡의 부지 확보, 전철 1호선 및 GTX-C 노선 등 뛰어난 교통 접근성, 미세먼지가 없는 청정 지역이자 천혜의 자연환경, 2015년 정부가 약속한 반환 공여지의 정부 주도 개발 실현 명분 등이다.

박형덕 시장은 "우리 시가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지로 제시한 부지는 북캐슬 반환 공여지로, 안보 희생이라는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 게다가 이곳은 토양 정화 및 도시계획 시설 변경 절차까지 모두 완료해 언제든지 공사가 가능한 상태이다"라며 "40여 년의 빙상 스포츠 역사를 지닌 명실상부한 빙상의 도시이자, 공모를 신청한 지자체 중 유일하게 빙상팀을 운영 중인 동두천에 국제스케이트장이 반드시 유치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동두천시가 스포츠레저 향유 공간 극대화 차원에서 추진 중인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2027년까지 동두천동 40번지 일원 1만5,500㎡ 규모의 18홀 파크골프장을, 2029년까지는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공모 사업을 통해 국·도비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파크골프장이 운영되면 관내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동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다양한 체육대회와 행사를 개최해 주변 상권과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두천시청 빙상단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염원[사진=동두천시] 2025.04.09 sinnews7@newspim.com
소요숲 힐링공간 조성 현장 방문[사진=동두천시] 2025.04.09 sinnews7@newspim.com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소요별앤숲 테마파크 내 철쭉동산 조성으로 관광명소 발돋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사업도 순항 중이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박형덕 시장의 핵심 공약사항으로, 지난해 9월 경기도에서 주관한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 유치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통해 확보한 도비 75억 원을 포함한 총 250억 원의 예산을 투입,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두천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소요·동물의 숲」이라는 주제로, 상봉암동 산13번지 일원에 약 6만 2,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반려동물 문화센터, 놀이터, 산책로, 캠핑장 등이 있으며,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이 탄생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소요별앤숲 테마파크 내 철쭉동산 조성 사업도 눈길을 끈다. 동두천시는 소요산 유원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올해 1월부터 연말까지 철쭉동산을 조성 중이다. 본 사업은 도비와 시비 총 18억 원을 투입해 약 1만5,000㎡ 규모의 철쭉군락지를 조성함으로써 상징적인 공간 조성 및 다양한 포토존을 배치해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방문객의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철쭉동산 조성이 완료되면 소요산과 소요별앤숲 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 증가 및 일자리 창출 등 동두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기반시설 설계 착수보고회[사진=동두천시] 2025.04.09 sinnews7@newspim.com
동두천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감도[사진=동두천시]2025.04.09 sinnews7@newspim.com

동막골 숲속야영장 조성 등 20개 사업 모두 준공 시 '성장-행복-희망'의 새로운 도시이미지 구축

앞서 언급한 사업 이외에도 상봉암동 산6번지 일원 약 32만㎡를 대상으로 하는 소요산 체육공원 조성 사업, 하봉암동 산39-1번지 일원 약 5만㎡ 규모의 동막골 숲속야영장 조성 사업, 폐철도부지 대형버스 주차장 조성 사업, 북캐슬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의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박형덕 시장은 소요산 확대 개발 사업을 통해 시정 구호인 '동두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확실한 주제와 차별성을 갖춘 20개의 세부 사업이 모두 준공되면 동두천시의 장밋빛 미래가 펼쳐지고, 수도권 최고의 관광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동두천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감도[사진=동두천시]2025.04.09 sinnews7@newspim.com
소요산 확대 개발 사업 위치도[사진=동두천시] 2025.04.09 sinnews7@newspim.com

더불어 정주 인구뿐만 아니라 체류하며 지역의 실질적인 활력을 높이는 생활 인구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동두천은 생활 인구로 분류되는 주민등록 인구 이외에도 통근과 통학, 관광, 업무 등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체류 인구와 「출입국관리법」 또는 「재외동포법」에 따라 국내 거소신고를 한 외국인이 매우 많은 상황이다. 이는 미군 부대와 신한대학교, 동양대학교가 있는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결과이다. 결론적으로 소요산 확대 개발로 '성장-행복-희망'이라는 가치를 실현해 활기차고 매력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소요산 확대 개발 사업은 단순한 관광지 개발이 아닌, 동두천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전까지 없었던 대규모 개발로 새로운 동두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행복을 실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sinnews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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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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