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58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글로벌 설계사와 협업해 도시개발 선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다수의 도시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용산구 정비창전면 제1구역을 서울을 대표하는 미래형 복합도시로 탄생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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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가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조합에 제시한 원안 설계 조감도. [사진=포스코이앤씨] |
10일 포스코이앤씨는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시공사 입찰을 위해 글로벌 설계사와 협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 있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은 교통과 개발 측면에서 서울 내에서도 손꼽히는 입지를 자랑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KTX·ITX 등 광역철도와 공항철도,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 신분당선 연장까지 예정된 '펜타 역세권' 입지라는 평가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전자상가 재개발, 노들섬 프로젝트 등 서울시 대규모 도시계획의 중심축에 자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미래지향적 도시경관 조성을 위한 '설계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다.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협업해 맞춤형 특화 디자인을 선보인다.
유엔스튜디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본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 30개국에서 120여 개 이상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한 설계 그룹이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 두바이 미래 교통허브, 싱가포르 복합업무단지 등 상징성 높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을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2터미널 등 굵직한 사업에 참여하는 등 다수의 설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남4구역 시공사로 선정된 삼성물산과 협업한 바 있으며, 압구정3구역 등 국내 도시정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국내 소비자의 정서와 주거공간의 이해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송도국제업무지구, 해운대 엘시티, 여의도 파크원, 판교 제2테크노밸리원 등 다수의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이번 용산 프로젝트에는 기존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을 위한 공간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단지 안의 길, 마당, 조망, 커뮤니티, 상업시설, 공공 동선까지 모든 요소를 조합원과 미래 세대를 위한 삶의 무대로 선보인다.
외관패널과 문주, 내장재에는 내식성이 우수한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 '포스맥'(PosMAC)을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각종 구조체와 가시설에는 포스코 강재인 'Pos-H' 등을 적용해 튼튼하게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존의 틀에서 탈피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만을 위한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유엔스튜디오와의 혁신적 설계 컬래버로 글로벌 중심의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사업은 지하 6층~지상 38층, 총 12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공동주택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업무시설로 구성되는 대규모 복합단지다. 예상 공사비는 9558억원이다. 이달 15일 입찰 마감 이후 6월 시공사 최종 선정이 이뤄진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