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 "서울어텀페스타 신설, 지원도 700억으로 확대"

기사입력 : 2025년04월10일 14:08

최종수정 : 2025년04월10일 14:11

서울문화재단, 경영 9기 3개년(2025-2027) 전략 발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재단의 문화예술지원 예산을 500억에서 700억으로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노들섬 클래식·발레는 '서울어텀페스타'로 기능과 규모를 확대해 예술작품의 해외 홍보와 진출까지 폭넓게 지원할 예정이다. 

송형종 대표는 10일 서울연극센터에서 지난 1월 1일 취임 후 100일을 맞아 예술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 일상에 특별함을 선사할 경영 9기 3개년(2025-2027)의 전략을 발표했다. 재단은'예술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표방하며 더 정교한 정책과 원활한 소통으로 예술가가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글로벌 트랜드를 이끄는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가 서울연극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전략을 발표 하고 있다. [사진=서울문화재단]

송 대표는 첫째, 성장형 지원체계로 기초예술을 탄탄하게 하는 '예술가 도시'를 만들고 둘째,'글로벌 문화도시'에 걸맞게 미래 백 년을 내다보는 예술이 가득한 서울을 만들겠단 포부다. 세번쨰는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문화향유도시'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재단은 '2026 서울예술지원' 체계를 다시 만들고, 대학로 거점공간 중심의 공연예술지원 클러스터를 완성한다. 청년, 원로예술인과 관객을 이어줄 기회를 확대하고 '공연‧전시 정보포털, 스파크'를 통해 글로벌 홍보에서 유통까지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또 K-순수공연예술 글로벌 시대를 열어갈 '서울어텀페스타'와 '서울국제예술포럼(가칭)'을 신설하고 서울 우수예술작품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9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 개관을 계기로 5개 권역 생활권에 문화예술교육 과정을 정착시킬 예정이다.

◆현장 예술가와 재단이 함께 만드는 '2026 서울예술지원체계'

송형종 대표는 지난 3월 21일부터 무용 장르를 시작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의'현장소통간담회'를 개최해 예술인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앞으로도 직접 소통을 통해 서울예술지원체계를 고도화 할 예정이다.

특별히 기존의 신청인의 경력에 따라 A, B, C 총 3가지 트랙과 첫 발표를 지원하는 청년예술지원으로 운영 중인 시스템에서 나아가, 곧 졸업을 앞둔 예술대학생이 전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과 연결하고 지원하는 '브릿지 과정'을 확장 및 강화한다. 또한 서울 예술계를 대표하고 견인하는 C 트랙은 서울 문화 가치를 높이는 도시 대표 콘텐츠로서 더 적극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원로예술지원은 다양한 콘텐츠화 방향으로 재단이 후속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송 대표는 "우선 현재 약 500억원(지원금, 창작공간 통한 간접 지원 등) 규모의 재단 직·간접적 지원 규모를 대표이사 임기 3년 동안 서울시, 시의회 등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단계적으로 700억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를 통한 기대효과로 향후 예술지원 선정 비율을 현재 13% 수준에서 최대 20%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로 3회 차를 맞은'서울예술상'도 대폭 개편한다. 서울예술상은 재단의 예술지원 선정작을 기반으로 한 시상하는 제도다. 기존에 '특별상' 부문 기준을 기존 60여 명 이상의 전문가 추천에서 예술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개 공모 방식(오픈콜)으로 후보작 기회를 확대한다. 재단의 지원 수혜 여부를 떠나 옥석과 같은 작품들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재단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로 거점공간 중심의 공연예술 지원 클러스터 완성

서울 지역 300석 미만 규모 소극장이 밀집된 대학로 역시 공연예술 지원 클러스터로 역할을 확장한다. 연극 중심의 공연예술 창작과 문화향유 생태계에 지속가능한 창작 역량을 더한다. 지난달 20일 개관한 서울연극창작센터와 대학로 중심부에 위치한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서울연극센터가 주축이 되어 대학로 기반 공연예술 지원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새롭게 문을 연 서울연극창작센터(성북구 동소문동)는 연극 창작의 초기 단계부터 무대에 오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연극지원 특화시설이다.'연극인 오피스', '전문 역량강화 프로그램'등으로 '연극 창작의 산실이자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프로시니엄 극장인 '202극장(202석)와 '시어터제로(150석)'극장으로 다양한 연극 장르와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들을 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쿼드' 1층 극장 내부 시설 [사진=서울문화재단] 2023.01.26 jyyang@newspim.com

대학로극장 쿼드(종로구 동숭동)와 서울연극센터도 대학로 창작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쿼드는 다양한 무대 연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대 372석 규모의 가변형 객석 블랙박스 공연장 장점을 십분 살려 서울의 공연예술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대학로 공연예술의 메카'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울연극센터(종로구 명륜4가)는 대학로 소극장의 허브이자 홍보와 교류의 구심점으로, 3층 공간 스튜디오를 활용해 소극장과 다수 극단의 활동 거점이 되는 대학로에서 공연하게 될 작품 제작발표와 시연, 기자간담회 등을 위한 '프레스센터' 기능을 갖춘 장소로 탈바꿈한다.

◆청년·원로 예술인은 소통 및 교류 확장, 우수예술 작품은 홍보에서 유통까지 지원

서울문화재단은 현장 경험과 네트워크 부족으로 예술계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예술인들을 위해, 예비 예술인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브릿지 과정'을 마련한다. 또 원로 예술인을 위한 지원도 폭넓게 바뀐다. 기존'원로예술지원'을 통한 단순 예산 지원에 머물지 않고, 원로 예술인 본인의 창작활동을 넘어 더 적극적으로 관객에게 가닿을 수 있는 콘텐츠화를 위해 재단이 직접 나선다.

이 외에도 재단은 연간 1000여 건 이상의 예술 작품을 지원하는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 후속 공연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공연·전시 정보 포털 '스파크(Seoul Portal of Artwork Certified, SPAC)'를 오는 7월 정식 오픈한다. 또 서울예술상 수상작 등 우수 작품의 '국내 추천작', 외국어 번역을 지원하는'해외 추천작' 페이지를 별도 개설해 국내외 유통 채널로써 간접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가 서울연극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전략을 발표 하고 있다. [사진=서울문화재단]

◆K-순수공연예술 글로벌 시대를 열어갈 '서울어텀페스타'신설

매년 가을, 축제의 계절을 맞아 재단은 지난 20년간의 축제 운영 노하우를 살려 순수공연예술 작품 및 축제를 총망라한 공연예술 통합브랜드 '서울어텀페스타'를 론칭한다. 페스타에서는 10월~11월에 서울에서 열리는 100여 개의 공연/축제에 대한 통합 홍보 및 다양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특히 이 페스타 기간을 통해 해외 초청 공연을 국내에 소개하고 국내 예술단체의 해외 진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마켓 개최 등 가을 시즌 서울을 세계적인 공연예술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광장서 열리는 '서울어텀페스타' 개막행사(10월 2일)는 대표작들의 시연과 함께 40일간 서울 전역에 걸친 공연예술 대장정을 알릴 예정이다.

◆'서울국제예술포럼'으로 미래 의제 선도 …K-예술의 국제무대 진출 교두보

오는 11월에는 서울이 주도하는 '서울국제예술포럼(가칭)'을 신설한다. 이번 포럼은'예술매력도시로의 서울다움'이라는 아젠다를 중심으로 한류의 기반이 되는 기초예술과 예술가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대한 강연으로 포럼의 포문을 연다. 서울이 연구한 '세계 도시매력지표 개발' 발표가 이어지며,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미래 예술을 선도할 과제를 도출하는 토론의 장을 연다. 이를 계기로 파리, 뉴욕,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문화재단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국내외 예술가들과 작품이 교류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는 아시아권 국가들과 직접적 네트워크를 추진한다. 먼저 동아시아 3국(서울, 도쿄, 베이징)의 청년 예술인 교류 네트워크를 신설하고, 오는 8월 대학로극장 쿼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고려극장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뮤지컬을 제작해 중앙아시아를 무대로 활동하는 현지 배우들과 국내 배우진이 함께 독립운동과 광복에 대한 이야기로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일대 지역 순회공연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서울예술상 수상작들의 해외 순회공연을 본격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외 한국문화원이 재단과 협력해 지난 1, 2회 서울예술상 대상 수상자인 허윤정(전통)과 99아트컴퍼니(무용)의 25년 유럽 6개국(7개 도시) 투어를 추진하며, 26년에는 유럽 및 미국 주요 도시에서 허윤정(전통)과 제2회 서울예술상 전통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인 4인놀이의 해외 공연이 이어지며 국제 무대 진출과 유통을 돕는다.

◆일상 곳곳 야외무대서 예고 없이 마주하는 즐거움

서울 25개 자치구의 예술동호회와 시민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서울 최대 규모의 생활예술축제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은 어린이·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시민에게 열린 야외 축제로 전면 개편해 5월 24일 어린이대공원에서 봄 축제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 연 1회 실내 체육관서 진행해온 축제가 이제 야외무대로 나와 시민들의 참여 문턱을 낮춘다.

매년 서울광장, 무교로, 청계광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거리예술작품을 선보여 온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청계천을 따라 더 많은 시민을 찾아간다. 올해 복원 20주년을 맞이하는 청계천의 야간경관 개선사업이 마무리되는 시기에 맞춘 오는 10월 열리는'서울거리예술축제'를 통해 청계 1가에서부터 동대문 상권을 지나 재단 본관이 위치한 청계 9가까지 약 5.84km 구간이 예술로 연결될 계획이다.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 프로그램 '서울스테이지'는 기존에 재단 운영 공간과 공연장 중심으로 개최되던 장소성을 과감히 탈피, 계절마다 서울 곳곳의 명소(보라매공원, 노들섬, 서울광장 등)에서 열리는 시민의 삶 속에 파고드는 공연들로 예술향유 경험을 선사한다. (봄)가족과 함께하는 파크콘서트, (여름)광복 80주년 기념 공연, (가을)천년고찰 가을음악회, (겨울)피아노 서울, MY STAGE(가칭)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전역에 설치된 거리피아노인 '피아노 서울'의 거리피아노를 25대로 늘리고 더욱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 연주자의 게릴라 연주, 참여 시민의 스토리를 담은 온라인 콘텐츠 제작, 다양한 시민 참여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5권역 생활권 서울문화예술교육' 시대 개막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9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을 개관하면서 본격적으로 '5권역 생활권 서울문화예술교육'시대를 연다. 공간별 특화된 장르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최고의 예술가를 직접 만나는 시민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고립, 은둔 상황에 처해있는 청년과 시민을 밖으로 불러내어 예술을 통한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할 예정이다.

4월부터 시작해 계절마다 추진될 '서울시민예술학교' 봄 시즌은 6월까지 3개월간 강동석, 박혜상, 서의철, 박다울, 김연수 등 최고의 예술가들로 무장해 시민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 약자동행지수 중 문화 활동 참여 비율 지수가 낮은 노년층과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판소리, 가곡 창작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송형종 대표는 "서울의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지원기관으로서 우리 서울문화재단은 예술 현장과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혀나가는 상징적인 의미로 임기 내 용두동 청사를 대학로와 통합 이전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공공 문화예술 행정의 현장도 서울시정에 발맞추어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과도한 규제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완화해 나가면서 '서울다움'에 걸맞은 전문 문화예술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글로벌 도시경쟁력 6위의 서울은 앞으로 '예술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서 서울시민이 문화예술로 가슴 뛰는 설렘을 느끼며 특별한 일상을 누리도록 하는데 혼신을 다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날 질의응답을 통해 송 대표는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싶은 과제로 서울 곳곳에 떨어져 있는 서울문화재단 통합과 '서울어텀페스타'를 꼽았다. 송 대표는 "재단 본사가 청계천 9가에 있는데 예술가들이 찾아올 때 인접도가 좋지 않고 현장 의견을 경청하기도 어렵다. 저희 건물이 17~8개 정도 이렇게 다 떨어져 있다. 직원들이 통합해서 만나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가는 것이 너무 어렵더라. 본사 통합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대학로센터의 위층 공간을 할애해서 추진해보면 어떨까 한다.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은 이 연극센터에 있는 2층으로 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서울어텀페스트, 도시의 얼굴을 바꾸는 것은 문화고 축제다"라면서 "글로벌 도시의 순수 예술 관광객이 찾아오는 서울이 됐으면 한다. K한류 하는 것이 다 대중예술 쪽이지 않나. 그 원료가 미술이고 회화고 연극, 음악, 무용이라고 생각한다. 기초 예술의 한류가 지켜지지 않으면 이 대중 예술 한류의 지속성도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관광객들이 어텀페스타를 기점으로 들어와서 우리의 전통 무용,  판소리, 2000년 역사 도시 서울에서 빚어지는 색깔을 느끼고 가야 한다고 본다. 우리의 서울다움은 뭘까 직원들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