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개미들 관세폭탄 급락장에 '배수진 투자'...신용융자 16조~17조 유지

기사입력 : 2025년04월11일 08:12

최종수정 : 2025년04월11일 08: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스피 하락장에도 신용융자 1710억원 감소 그쳐
"반대매매 아닌 이상 신용융자 줄지 않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미국의 상호관세 도입 탓에 증시가 급락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빚투' 현상은 여전하다. 이를 두고 신용융자는 개인투자자에 있어 '배수진'과 마찬가지이므로, 반대매매가 이뤄지기 않는 이상 잔고가 쉽게 줄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일 기준 국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조790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약 0.10%(1710억원) 줄어든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5.04.10 stpoemseok@newspim.com

최근 신용융자는 16조~17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일 16조 9720억원을 기록하며 17조원대가 깨졌지만, 바로 다음날 17조 404억원으로 반등했다.

반면 신용거래대주는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달 18일만 해도 19억 3700만원에 불과했던 신용거래대주 잔고는 지난 9일 134억 9000만원으로 596%(115억 5300만원) 급증했다.

신용거래융자와 신용거래대주는 모두 신용거래의 일종이다. 차이가 있다면 신용거래융자는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신용거래대주는 주가 하락에 베팅한다는 것이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대출받아 증권을 매수하고, 신용거래대주는 증권을 매도할 때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기 때문이다.

문제는 코스피 지수가 최근 한달간 4.80%(125.33p) 내리는 등 국내 증시가 하락 국면에 있는데, 신용융자는 좀처럼 감소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지난 9일에는 글로벌 증시 폭락 사태 속 코스피 지수가 1.74%(40.53p) 급락했는데도, 신용융자는 1.00% 가량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를 두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빚을 지고 주가 상승에 베팅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학교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가 조기에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주가 상승에 베팅할 수 있다"며 "또 증안펀드 등 국가가 증시 회복을 위해 직접적으로 개입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용거래융자가 투자자에게 일종의 '배수진'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신용융자로 투자하기 위해 많은 빚을 졌기 때문에, 증권사가 직접 반대매매에 나서지 않는 이상 신용거래를 청산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한 중형사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신용융자는 엄청난 위험 요소로 인식된다"며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 위험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증권사가 반대매매를 하지 않는 이상 주가가 회복할 때까지 신용잔고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도 "증권사들마다 규정이 다르겠지만 보통 자체적으로 규정한 담보비율에 문제가 생기면 1차적으로 경고를 하고, 그 다음날 오전에 반대매매를 실시한다"며 "그런데 주가가 폭락한 다음날 주가가 회복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투자자가 직접 신용잔고를 줄이지 않는 이상 반대매매가 일어날 경우는 흔치 않다"고 밝혔다.

다만 신용융자를 통한 '빚투' 현상이 유지되는 것에 대한 우려 섞인 반응도 나온다. 신용융자가 적절히 관리하지 않다가, 반대매매로 인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 교수는 "주가 상승에 베팅을 하든, 어쩔 수 없이 신용잔고를 유지하는 것이든 신용 거래는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위험하다"며 "주가 폭락 사태가 나타난다면 그 손실은 모두 투자자들이 책임 져야 한다"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