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62.81(+24.58, +0.76%)
선전성분지수 9884.30(+49.86, +0.51%)
촹예반지수 1932.91(+6.54, +0.34%)
커촹반50지수 1014.28(+2.57, +0.25%)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4일 중국 증시는 5 거래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의 대출 잔액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증가율을 보이면서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76% 상승한 3262.81, 선전성분지수는 0.51% 상승한 9884.30, 촹예반지수는 0.34% 상승한 1921.91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3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3월 말 중국의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고, 이 중 위안화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위안화 대출 잔액 증가율은 2월에 비해 높아졌다.
광의의 통화 공급량(M2)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해 양호한 증가 속도를 보였다. 대출 총액이 지난해 경제 성장률인 5%를 상당폭 상회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대출 총액 증가 속도는 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대출 총액 증가 속도가 빠르면 기업과 개인이 경제활동 확대를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중국 증권시보는 "신규 대출 규모 증가는 예상치를 뛰어넘었으며, 경제가 더욱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기업과 개인이 대출 증가율 회복을 함께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금융이 실물 경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의 통화정책은 아직도 정책 수단 공간이 있으며, 상황의 필요성과 외부 영향에 따라 역주기 조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14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3월 수출액이 3,13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대비로는 46.0% 증가했다. 이는 기록적인 수출 증가세이며, 미국의 관세 폭탄에 앞서 구매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주문을 내놓았던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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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4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중국의 수출업체 관련 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중위안자쥐(中源家居), 수화티위(舒華體育), 성이바오(生意寶)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해 중국 상무부의 주도로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업체와 대형 유통업체들이 수출기업의 내수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서면서 관련 주가 상승했다.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닷컴은 1년 동안 수출기업들의 제품을 2000억 위안 어치 구매하겠다고 발표했다. 허마셴성(盒馬先生), 융후이차오스(永輝超市) 등의 유통업체들도 수출기업 지원책을 발표하고 나섰다.
스포츠 산업 관련 주도 상승했다. 캉리위안(康力源), 진링티위(金陵體育), 주치구펀(久祺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금융산업의 스포츠 산업 고품질 발전 지원을 위한 의견'을 발표했다. 의견은 체육관, 컴플렉스, 동계 스포츠 설비 등 스포츠 인프라 건설에 대한 금융 지원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2110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2087위안) 대비 0.0023위안 올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3%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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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