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뉴욕 오토쇼] 호세 무뇨스 사장 "뉴욕서 주요 중역 모여 중장기사업전략 세미나"

기사입력 : 2025년04월17일 05:10

최종수정 : 2025년04월17일 06:03

호세 무뇨스 사장 '2025 뉴욕 오토쇼'서 기자 간담회
HMGMA 기반 현지화 전략 강화…제네시스·EREV 생산 예정
"6월까지는 가격 동결 기조 그대로"

[뉴욕=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 주재 하에 회사 최고 경영진들과 현대차그룹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이하 뉴욕 오토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미 시장의 중요도를 고려해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려는 취지다.

호세 무뇨스 사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이하 뉴욕 오토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미국 상황 고려한 중장기전략 검토하는 경영진 회의 뉴욕서 개최

무뇨스 사장은 "내일부터 뉴욕에서 현대차에서 가장 중요한 회의 중 하나인 중장기사업전략세미나(MTP)를 진행한다"며 "주요 중역 분들이 뉴욕에서 모여 앞서 지난해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이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데이에서 제시한 여러 사업 전략의 이행 과정 등을 살펴보고 재정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진행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오는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5000억원을 투자해 2030년 제네시스 포함 555만대(전기차 200만대 판매 포함)의 연간 판매량 달성을 골자로 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무뇨스 사장은 또한 이날 공개된 팰리세이드가 하이브리드이면서 SUV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한 팰리세이드 모멘텀을 지속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과 XRT Pro 트림이 적용된 '팰리세이드 XRT Pro'를 공개했다"며 "1분기 판매 시장 결과를 보면 하이브리드 시장이 68% 가량 늘었고 전기차 판매는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뇨스 사장은 "EV 트렌드를 보면, 전체 판매의 과반이 하이브리드"라며 "HMGMA에서 하이브리드 생산을 병행하기로 결정하고 공장의 새로운 라인을 증설하기로 한 것도 이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판매 전략이 SUV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도 펠리세이드가 중요한 이유다. 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SUV가 중요하다"며 "인도는 좀 더 작은 SUV를 선호하고 유럽은 중간 사이즈, 미국은 큰 사이즈를 선호해 그래서 해당 제품(팰리세이드)가 미국 시장에 완벽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도 올휠드라이브(사륜구동·AWD) 지역과 프론트휠드라이브(전륜구동·FWD) 등 수요 지역에 따라 전략을 달리하며 차량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현지화 지속…HMGMA서 제네시스·EREV 생산

또한 무뇨스 사장은 지속적으로 변동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대한 현대차의 대응책에 대해 "쓸 수 있는 공장은 최대한 활용하고 미국 현지화를 지속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국내 공장 가동률은 유지하되 미국에서 현지화를 지속해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설명이다.

미국을 겨냥한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도 HMGMA에서 생산된다. 현재 HMGMA는 기존 전기차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모두 생산 가능한 유연한 생산체계로 개편하고 아이오닉5, 아이오닉9을 우선 생산하고 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도 생산 가능한 후보군 중 하나다. 무뇨스 사장은 "제네시스, EREV 등이 HMGMA에서 생산될 예정이지만 언제인지는 명확히 공개된 바가 없다"고 부연했다.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6월 전까지는 기존 전략인 가격 동결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결국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시장"이라며 "6월 이후 시장에서 가격이 높아지면 그에 따른 반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격이 올라가더라도 현대차가 기존대로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 안전, 기능을 가진 제품을 선보이는 방식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코로나19 때도 현대차는 타사 대비 유연한 대응능력을 강점으로 보여줬다"며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올해 약속한 사업계획은 유지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계획에 관해서는 "21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기반으로 올해 1분기와 마찬가지로 올해 2분기에도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춰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현대차는 매달, 매주 점검이 아닌 매초, 매순간 점검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매출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빠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