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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상장 후 자본시장 최고 성장주 될 것"

기사입력 : 2025년04월21일 14:35

최종수정 : 2025년04월21일 14:35

코스피 상장 추진...몸값 절반으로 낮춰 도전
공모 자금, 택배 인프라·스마트물류 고도화에 투입
2차 전지·수소 등 신규 시장서 미래 성장 고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상장 이후에도 차별화된 고객서비스와 특화 물류 역량을 강화해 자본시장에서 최고 성장주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국내외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롯데글로벌로지스 강병구 대표이사가 상장 이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4.21 romeok@newspim.com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이후 사업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롯데그룹의 물류기업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 국제특송, 공급망 관리(SCM), 포워딩, 라스트마일 서비스 등 종합 물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사 연계(캡티브) 물류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공모 자금은 택배 인프라 확충과 스마트 물류 시스템 고도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중부권 메가허브 터미널과 자동화 설비, 디지털 전환(DT), IT 시스템 등에 지속 투자해온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를 통해 물류 네트워크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콜드체인 구축에 200억원, 차입금 상환에 300억원, 그리고 택배 인프라 확충과 물류 자동화 작업에 350억원 자금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수는 1494만4322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500원~1만35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2017억원이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12일과 13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밴드 상단 기준 공모액과 시가총액은 각각 2017억원, 5622억 원이다. 당초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예상 몸값은 1조원에 달했지만 몸집을 절반 가까이 줄여 투자 매력을 높이는 방향을 택했다. 상장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공동주관회사는 KB증권이며, 인수회사는 키움증권, 대신증권, BNK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최근 IPO시장 분위기가 악화한 가운데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공모가 흥행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자체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작년 하반기 대비 공모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 유동성은 풍부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주주환원 계획과 관련해서는 "2026년부터 배당에 대해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라며 "수익성 확보를 통해 주가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상장 이후 2차전지·수소 등 신규 시장 선점 목표로 성장 고삐를 쥔다는 방침이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원자재 운송부터 완제품 배송, 폐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물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수소 분야에서는 그룹사 협업을 기반으로 암모니아 해상 운송과 연계된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다.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 성장에 발맞춰 롯데그룹이 추진중인 '롯데 이그로서리(eGrocery)' 사업의 물류 운영도 전담한다. 롯데쇼핑이 도입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인 오카도(Ocado) 플랫폼의 물류 파트너로 참여해 데이터 및 AI에 기반한 수요예측, 재고관리, 효율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CJ대한통운, 한진 등 경쟁업체들이 '주7일 배송'에 나선 가운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자체 서비스인 '약속배송'을 강화해나간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물품을 수령할 수 있게 하는 '약속배송' 서비스 제공 기업을 2025년 28개사에서 2027년 178개사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또 여행자들의 짐을 덜어주는 '러기지리스(Luggage Less)' 등 차별화된 부가가치 서비스(VAS)를 통한 사업 다각화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7일 배송'은 준비단계로 구상 중에 있다"며 "다만 현재 전개하고 있는 약속배송 서비스가 7일배송보다 오히려 효율적이라 생각해 약속배송을 주말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속한 글로벌 물류 시장은 산업 확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 중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7.3% 성장해 약 27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6.8% 성장해 약 8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회사는 라스트마일 서비스와 종합 물류 역량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LS (Total Logistics Service, 통합 물류 서비스) 부문은 국내 SCM, 국제 포워딩을 아우르며, 고객사의 공급망 전반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전국 19개 터미널과 아시아 최대 규모로 건설된 중부권 메가 허브 터미널 등 고도화된 물류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루 최대 310만 박스 처리가 가능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피어그룹 평균 대비 약 20% 가량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그룹사 연계(캡티브) 매출액을 바탕으로, 업계 경쟁 심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관련해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롯데그룹 비중은 35%다. 강 대표는 "롯데그룹의 성장을 통해 매출이 늘 수 있지만 그 비중은 40%를 넘지 않도록 생각하고 있다"며 "종합물류기업으로서 3PL을 확대, 그룹사 매출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비그룹사 물량을 많이 늘리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도 속도를 낸다. 전세계 11개국에 11개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헝가리 법인을 중심으로 동유럽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북미 지역 새로운 물류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멕시코에 신규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국내 172개 네트워크와 해외 11개국 거점을 기반으로 창고, 내륙 운송, 포워딩까지 전 영역의 물류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편, 가시성 있는 글로벌 진출 전략도 추진 중이다. 각 지역 및 국가별 특성에 맞춘 핀포인트 전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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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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