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시그니처 디자인 스핀들 보디 적용
심플하면서 직관적 구성의 운전석
'회장님의 차' 매력 뽑내는 4인승 모델 뒷좌석
[시흥=뉴스핌] 김승현 기자 = 토요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지독한 품질 관리와 성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차량이다.
일본 브랜드에 대해 선호도가 높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도 렉서스를 소유했었거나 현재 보유 중인 소비자들에게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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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스핌] 김승현 기자 = 렉서스 '디 올 뉴 LM 500h' 2025.04.22 kims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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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스핌] 김승현 기자 = 렉서스 '디 올 뉴 LM 500h' 2025.04.22 kimsh@newspim.com |
이러한 렉서스 브랜드의 MPV(다목적차량) 'LM 500h'가 지난해 여름 2세대 모델 '디 올 뉴(THE ALL-NEW) LM 500h'로 국내에 출시됐다.
최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경기 시흥시 한국토요타 부품 물류센터까지 왕복 약 110km를 시승했다.
디 올 뉴 LM 500h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직선보다는 역동적인 곡선의 이미지가 두드러졌다. 특히 렉서스의 시그니처인 '스핀들 보디'(Spindle Body)가 적용돼 강렬한 인상을 줬다. 렉서스의 스핀들 보디는 모래시계 모양의 디자인으로 이 차량이 렉서스 브랜드임을 어디서든 쉽게 각인시키는 렉서스의 패밀리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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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스핌] 김승현 기자 = 렉서스 '디 올 뉴 LM 500h' 2025.04.22 kimsh@newspim.com |
여기에 전면부 그릴 양옆의 '트리플 빔 LED 헤드램프'는 하이빔, 로우빔, 주간 주행 등 및 방향 지시 등을 하나의 유닛에 통합해 심플하면서 스핀들 보디가 더욱 부각되는 효과를 부여했다.
디 올 뉴 LM 500h는 미니밴이지만 운전하는 느낌은 소형 트럭보다는 대형 SUV에 가까웠다. 워낙 럭셔리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시야는 탁 트였지만, 차체가 그렇게 높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
운전석 주변 조작 버튼 구성은 간단하고 깔끔했다. 수평과 수직 중심의 심플하고 직관적인 스타일을 적용해 운전에 더욱 집중하고, 운전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를 구현했다는 것이 렉서스코리아의 설명이다. 렉서스는 이를 진심 어린 환대를 의미하는 일본어 '오모테나시'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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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스핌] 김승현 기자 = 렉서스 '디 올 뉴 LM 500h' 6인승 2025.04.22 kimsh@newspim.com |
운전석에서도 매력적이지만 디 올 뉴 LM 500h의 진정한 매력은 뒷좌석에서 발휘된다.
뒷좌석에 직접 탑승해 둘러본 실내는 높고 넓고 쾌적했다. 덩치가 큰 기자에게도 전혀 불편함을 주지 않았고, 공항 라운지에 있는 느낌이었다. MPV 차량의 특성상 충분한 차량 높이를 활용해 넉넉하고 편안한 공간을 구현했다. 디 올 뉴 LM 500h가 "회장님들의 차"로 불리는 이유다.
화려하거나 복잡하지 않은, 단정하면서도 깔끔한 실내 내장 디자인은 뒷좌석 탑승자에게 "성공했다"라는 품격을 선물했다. 자세히 보면 보이는 섬세한 문양 등은 렉서스 특유의 세심하고 집요한 장인 정신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또한 뒷좌석가 포인트인 차량답게 뒷좌석 시트는 최대 76.5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으로 탑승자에게 극강의 편안함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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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스핌] 김승현 기자 = 렉서스 '디 올 뉴 LM 500h' 4인승 2025.04.22 kimsh@newspim.com |
뒷좌석의 또 다른 매력은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다. 한눈에 들어오는 엄청난 크기의 화면은 탑승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32:9 비율로, 대화면 영상 감상부터 멀티태스킹 업무까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싱글 및 듀얼 스크린 모드 등 다양한 화면 비율과 구성을 제공한다. 오디오는 좌우 각기 다른 화면을 사용할 경우 각 화면의 사운드를 스피커와 헤드폰 양쪽으로 분리 송출할 수 있어 좌우 독립이 가능하며, 탑승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프라이빗'한 통화나 업무가 많을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파티션도 매력 포인트다. 앞좌석과 뒷좌석을 분리하는 파티션은 수직 개폐 및 디밍 글라스 기능을 채용해 운전석과 공간을 완벽하게 구분한다.
파티션 곳곳에는 흡음재를 적용해 앞뒤 좌석 간 대화나 음악 등을 차단할 수 있다. 파티션에는 수직 개폐와 디밍 글라스 기능을 적용하고, 뒷좌석에서 수직 개폐 잠금 기능을 컨트롤해 탑승객의 프라이버시를 한층 더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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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스핌] 김승현 기자 = 렉서스 '디 올 뉴 LM 500h' 2025.04.22 kimsh@newspim.com |
외관과 내장 디자인만 보자면 성능이 그저 그럴 것 같지만, 렉서스의 성능은 디 올 뉴 LM 500h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운행 중 고속 주행 구간에서 가속 페달을 꾹 밟자 시속 120km 이상까지 묵직하면서도 부드럽게 속도가 높아졌다. 탄력이 붙자 오히려 감속을 걱정할 정도로 주행감은 중형 SUV에 못지 않았다. 동승자가 고속 주행임을 바로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정숙성과 승차감도 유지됐다.
디 올 뉴 LM 500h의 파워트레인은 2.4L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6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시스템 총 출력 368마력(ps)을 발휘하며, 선형적인 가속감, 46.9kg·m의 풍부한 토크감을 선사한다.
디 올 뉴 LM 500h는 ▲ROYAL(4인승) ▲Executive(6인승)으로 출시됐다. 권장 소비자가격(부가가치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기준)은 ROYAL 1억9457만원, Executive 1억465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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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스핌] 김승현 기자 = 렉서스 '디 올 뉴 LM 500h' 2025.04.22 kimsh@newspim.com |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