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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분기 실적 '선방' 전망...'관세 리스크'는 2분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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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4일·기아 25일,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시장 전망은 '매출은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감소'
"2분기 반영될 관세 영향, 불확실성 속 기회 요소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5년 1분기에 우호적인 달러/원 환율 환경 등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선방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수입차 25% 관세'가 지난 3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이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은 2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다만 관세로 인한 실제 영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현대차·기아가 직면한 비우호적인 전망 지표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2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4일, 기아는 오는 25일 각각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는 매출 43조4648억원, 영업이익 3조5261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90% 늘지만, 영업이익은 0.88% 감소한 수치다.

기아의 올해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27조7678억원, 영업이익 3조224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5.93% 증가, 영업이익은 5.88%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실적 발표 직전에 발표한 증권사들의 보고서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을 시장 컨센서스 보다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이 눈에 띈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을 컨센서스를 하회한 3조3010억원으로 전망했다. KB증권도 지난 22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3조3077억원으로 컨센서스보다 낮게 내다봤다.

기아에 대한 전망도 비슷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에서 기아 1분기 영업이익을 3조460억원으로, KB증권은 지난 22일 보고서에서 3조1216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하회한 전망치를 공개했다.

당초 시장 컨센서스가 전년동기 대비 줄어든 수준에서 형성된 상황에서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는 우호적 환율로 인한 영향을 제외하면 고정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데에서 기인했다.

김창호·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보고서에서 "원화 약세 폭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이라며 "1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0.7%로 부진한 가운데(중국 제외 기준 +1.2%), 인센티브 증가와 믹스 악화가 수익성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아 보고서에서도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선수요 발생으로 낮아진 3월 미국 인센티브를 반영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11.1% 감소하는 수치로 원화 약세를 감안하면 전반적으로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도 현대차 보고서에서 "3월말 미국 재고가 3.2개월분, 유럽 재고가 2.7개월분까지 늘어나면서 인센티브가 늘어나는 등으로 인해 대당 공헌이익은 6%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임금인상, 통상임금 판결, HMGMA 감가상각 등으로 고정비도 2.6%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아 보고서에서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HMGMA 준공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트립 톨리슨(Trip Tollison) 서배너경제개발청 청장,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버디 카터(Buddy Carter) 연방 하원의원, 샤를린 툴(Charlene Toole) HMGMA 근로자 '메타프로(Meta Pros)' 대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브라이언 켐프(Brian P. Kemp) 조지아 주지사, 조현동 주미대사, 팻 윌슨(Pat Wilson)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문제는 1분기부터 조짐이 보이는 실적 악화 상황에 더해 2분기부터는 '트럼프 관세'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는 점이다. 트럼프 관세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 비중을 높이는 등 본격적인 현지화에 나선 상태다.

또한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2025년 6월 2일까지 2개월 동안 현재 모델 라인업의 권장소매가(MSRP)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하룻밤 건너 달라지는 상황에서 시장 역시 관세로 인한 영향에 대한 평가에 신중함을 기하며 현대차·기아의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김창호·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관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실적마저 하락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실적을 구성하는 주요 요인 중 환율을 제외한 볼륨, 인센티브, 믹스 모두 악화되고 있다. 관세에 따른 차량 가격 상승 우려로 수요가 확대되며 이들 지표가 2025년 2분기까지 일시적으로 개선될 수 있으나 지속가능한 변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아에 대해서도 "관세는 2차적으로, 실적 둔화 불확실성이 핵심"이라며 "환율을 제외한 핵심 지표들 개선이 확인이 필요하다. 2026년까지도 감익 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게임 체인저'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도 "관세가 부과될 경우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연간 3.4조원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면서도 "그러나 미국의 관세 부과가 현대차의 공급망 관리 능력을 돋보이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미국의 관세는 부품까지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미국 지역에서의 공급망 교란이 심각하게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현대차는 COVID-19나 반도체 부족에 따른 공급망 교란에서 타업체들 대비 빠르게 생산을 정상화시킨 바 있으며, 이는 시장 점유율 상승, 대당 공헌이익 확대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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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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