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현장] 민주, 대선 후보 선출 임박 '구대명' 열기..."국민 삶을 잘 아는 대통령 될 것"

기사입력 : 2025년04월27일 14:47

최종수정 : 2025년04월27일 15:17

민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 합동연설회 현장

[고양=뉴스핌] 지혜진 박찬제 기자 = 누적 득표율 89.04%.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압도적 1위 행보에 민주당 대선 순회경선의 마지막 지역인 수도권·강원·제주 현장은 시작 전부터 축제 분위기였다.

27일 경선시작 두시간여 전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앞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기 위한 민주당원들로 떠들썩했다. 지역위원회 깃발을 들고 삼삼오오 각 지역 당원들이 모이는가 하면 인형탈, 가발 등을 쓰고 춤을 추기도 했다.

민주당 권리당원인 박현순(66)씨가 자신의 반려견과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수도권 합동현설회 현장을 찾았다. [사진=뉴스핌DB]

지난 대선 이후 당원 가입을 했다는 박현순(66·서울 양천구) 씨는 이날 자신의 반려견과 일산 킨텍스를 찾았다. 박씨는 합동연설회 신청은 안해서 입장할 순 없지만,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서 캠핑 의자를 챙겨서 왔다고 했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한다는 박씨는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와서 가장 먼저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의 삶을 잘 들여다보는 것 같다. 서울시민이라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이재명을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이재명이 대통령인 나라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했다. 본선과 관련해선 "워낙 모르는 변수가 많지 않나. 뻔한 게 뒤집힐 수도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 전 대표가 당선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박씨는 경쟁 후보인 "김경수·김동연 후보에게 고맙다. 어떻게 보면 뻔한 경선에서 희생을 해준 것 같다. 좋은 소리를 못들을 수도 있는데, 모든 걸 감수하고 나와준 것 같다"면서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 온 당원 대다수는 이 전 대표를 지지했다. 대학생 당원인 장민수(22·경기 고양시) 씨는 "지난번 전당대회 때보다 투표율이 높아졌는데, 정권교체 열망이 그만큼 뜨거운 것 같다"면서 "본선에서도 압도적이길 바라지만 끝까지 안일한 생각 말고 잘해줬으면 좋겠다. 정권을 잡으면 내란 세력을 확실히 척결해줫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씨는 이 전 대표에 대해 "지금까지 너무 많은 수사를 받아서 오히려 사법리스크가 검증된 후보라고 생각한다. 다른 후보들은 수사조차 안하지 않았나"라면서 "(이 전 대표의) 또 다른 강점은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겪으며 검증된 행정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성남시장 시절 이 전 대표를 기억하는 당원들도 있었다. 경기 성남시에서 자영업을 한다는 임철준(52) 씨는 "성남시장 때부터 일을 잘했다. 이재명이 핍박도 많이 당했지만 윤석열, 검찰과 제일 잘 싸웠다. 응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임씨는 "저쪽(국민의힘)에서 지리멸렬한 후보들이 나온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나. 두 번 연속 탄핵 당한 대통령을 배출한 당이 무슨 염치가 있는지 모르겠다. 민주당 지지자뿐 아니라 양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저쪽은 안뽑을 것"이라고 했다.

자녀들과 행사장을 찾은 경기 성남시민 김모(43) 씨는 "경기지사 때부터 계곡상인들을 상대로 정책적으로 확실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구대명'(90% 지지율 대통령 후보 이재명) 체제를 확고히 하면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실시 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호남 경선 결과를 보면 이 전 대표는 호남에서 88.69%(17만8090명)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는 김동연 경기지사로 득표율은 7.41%(1만4889명)다. 3위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로 득표율은 3.90%(7830명)다.

이 전 대표의 충청·영남·호남권을 합산한 누적 경선 득표율 89.04%다.

27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21대 대선 경선 후보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 현장. [사진=뉴스핌DB]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