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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강경기류 "트럼프 연일 거짓말...관세 전면 철회 없이는 협상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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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발언하고, 중국은 이를 부인하는 양상이 지난주에 이어 2주째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중국 내에서는 '트럼프의 발언은 거짓말'이라며 미국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반복적으로 미국과의 대화는 없었다고 발표한 데 이어 28일에도 같은 입장을 냈다.

28일 오후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미국 현지 시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발언한 데 대해 논평해달라"는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해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양국 정상 간에 통화한 사실은 없다"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중국과 미국은 관세 문제에 대해서 협상을 벌이거나 담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궈자쿤 대변인의 발언은 중국 매체에서 일제히 보도되고 있으며, 숏츠로 제작돼 중국 SNS 상에서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 또 관련 블로그나 평론들이 무수히 게시되고 있다.

중국의 대체적인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과 관련해 거짓말을 지속하고 있다는 데 대해 불쾌감과 중국 외교부가 이를 명확히 부인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통쾌감이 교차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적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국제적으로는 관세 협상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련의 거짓말'로 시선을 분산시킬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비난 여론이 트럼프 대통령 본인에게 집중되자 이를 벗어나기 위해 중국을 끼워 넣어 거짓말을 한다는 해석도 분분하다.

중국 내 평론가들은 강경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언급한 '제링하이쉬시링런(解鈴還須系鈴人)'이라는 표현은 중국 사회에 유행어로 등극했다. 이는 직역하면 방울을 매단 사람이 방울을 떼야 한다는 뜻으로 '결자해지'를 뜻한다. 중국 내 블로거들은 "관세전쟁을 시작한 미국이 관세를 모두 철회하기 전에는 중국이 대화에 나서면 안된다"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

광다(光大)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미국 국내에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으며, 다른 국가와의 무역 협상이 정체 상태에 빠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사전 긴장 완화를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의 대화 제의는 진정성이 부족해 보이며 양국의 협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볼 때 협상의 주도권은 결국 중국이 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궈자쿤 중국외교부 대변인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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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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