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25%의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125% 관세에 대해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관세를 무기 삼아 각국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이는 공공연히 악행을 저지르며, 전 세계와 대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싸우기를 원치 않지만,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우리는 중국 국민의 정당한 권익이 박탈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 경제 무역 규칙이 파괴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젠 대변인은 "미국이 관세 전쟁이나 무역 전쟁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며 "미국은 반드시 국제사회의 더욱 강한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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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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