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KDI "달러 강세보다 국내 요인이 소비자물가에 더 강한 자극"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6월15일 21: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근 환율변동, 소비자물가 0.47%p 상승 압력
"환율 1500원대까지 올라도 물가상승률 낮아"
"물가상승률 변동폭·지속성 고려한 대응 요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근 달러 강세보다 국내 요인이 소비자물가에 더 강한 자극을 준다는 국책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9일 발표한 '최근의 환율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달러와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은 단기적으로 물가에 영향을 주지만, 국내 요인에 따른 환율 상승은 물가에 보다 장기적으로 강한 압력을 가한다"고 분석했다. 

◆ "국내 요인 환율 상승, 수입품·소비자물가에 더 오래 영향"

KDI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이후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과 국내 정치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소비자물가 전반에 상방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율 상승 배경이 '달러화 강세'인지, '국내 요인'인지에 따라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지속성과 파급력이 뚜렷하게 달라졌다.

원/달러 환율이 수입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 [자료=KDI] 2025.04.29 plum@newspim.com

KDI는 무역통계 미시자료를 활용해 약 50개국, 1만여개 품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달러화 강세에 의해 원달러 환율이 1%포인트(p) 상승할 경우 수입품 가격은 동 분기에 0.49%포인트 상승하고, 1년 후 누적 상승률은 0.25%p에 그쳤다.

반면 국내 요인으로 환율이 1%p 상승할 경우 수입품 가격은 동 분기에 0.58%p 상승했으며, 1년 누적 기준으로는 0.68%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요인에 따른 환율변동이 수입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고,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소비자물가 역시 환율 변동의 원인에 따라 반응이 달랐다. 환율이 달러화 요인으로 1%p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같은 분기에 0.05%p, 1년 누적으로 0.07%p 올랐다.

반면 국내요인으로 1%p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같은 분기에 0.04%p, 1년 누적 기준으로 0.13%p 상승해 달러 요인에 비해 약 두 배의 영향을 미쳤다.

◆ 1분기 소비자물가, 환율 변동으로 0.47%p 상승

KDI는 이번 분석을 통해 환율 변동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소비자물가는 환율 변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1%p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0.20%p는 달러와 강세에 기인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의 환율 변동 요인별 기여도 [자료=KDI] 2025.04.29 plum@newspim.com

올해 1분기에는 환율 변동으로 소비자물가가 0.47%p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달러화 강세가 확대되면서 물가 압력이 추가로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DI는 향후 환율 시나리오별 소비자물가 전망도 제시했다. 기준 시나리오로 원달러 환율이 1452.7원을 유지하는 경우, 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은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환율이 1500원까지 상승하는 경우 소비자물가는 최대 0.24%p 추가 상승할 수 있다. 달러 요인에 따른 상승 영향은 빠르게 약해지는 반면, 국내 요인에 따른 상승은 물가에 장기적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만약 환율이 1400원까지 하락할 경우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대 0.44%p 하락하며, 내년에는 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 KDI "환율 변동 원인별 면밀한 정책 대응 필요"

KDI는 환율 변동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환율 수준보다는 변동의 배경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은 일시적일 수 있으나, 국내 경제 불안 등 국내 요인에 따른 환율 상승은 물가에 장기적 상승 압력을 미칠 수 있어 정책당국의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KDI는 "환율 급등 상황에서는 변동 원인을 구분해 통화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며 "특히 국내 요인에 따른 환율 상승이 지속될 경우보다 적극적인 거시경제 대응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8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6포인트(0.10%) 오른 2,548.86로, 코스닥 지수는 10.28포인트(1.41%) 내린 719.41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0원 오른 1,443.3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4.28 yym58@newspim.com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