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만여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유심 해킹 사건,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서 입건 전 조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최근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건과 관련해 업무용 스마트폰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고, SK텔레콤 스마트폰 유심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업무용 스마트폰 총 2만여대에 대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타인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복제 또는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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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진=뉴스핌DB] |
경찰은 SK텔레콤 업무용 스마트폰 유심 교체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에서 SK텔레콤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2400여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보안에 이상이 있을 경우 조치할 수 있다"며 "보안에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내부 공지를 통해 개인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유심에 대해서도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고, 가능하면 유심을 교체하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킹 공격으로 SK텔레콤 고객의 유심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2일 SK텔레콤 측으로부터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수사 의뢰를 받아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