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인프라 지원사업
금호건설, 캄보디아 인프라 시공 경험 기반으로 성공적 사업 수행 다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금호건설이 캄보디아 타크마우시 하수처리시설의 첫 삽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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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칸달주 타크마우시 '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 착공식 모습. [사진=금호건설] |
8일 금호건설은 지난 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칸달주 타크마우시에서 '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비롯해 박정욱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 등 양국 관계자와 현지 주민 4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지원하는 해외 공공 인프라 건설 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은 1157억원으로 금호건설 지분은 65%다. ▲일일 처리용량 1만2000톤(t) 규모의 하수처리장 1개소 ▲메인 펌프장 및 중계펌프장 총 7개소 ▲총 연장 130km에 달하는 하수·우수관로 ▲1만 가구에 달하는 배수설비 구축 등을 포함한다.
훈 마넷 총리는 "한국의 기술 덕분에 캄보디아의 인프라가 개선되고, 국토 개발이 잘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양국 협력의 상징이자 캄보디아의 경제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은 생활 하수와 빗물이 함께 배출되는 합류식 하수 시스템을 사용하는 탓에 우기철이면 생활하수와 빗물이 섞여 넘치는 일이 반복됐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우기에 효과적인 빗물 배출이 가능해지고, 체계적인 하수처리 시스템 도입으로 타크마우시 전반의 생활환경과 공중보건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건설은 2008년 '크랑폰리댐 건설'을 시작으로 캄보디아에 진출 후 '캄폿 우회도로', '씨엠립 하수처리장', '몽콜보레이댐' 등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 '반테민체이 관개시설', '기후 탄력적 농촌 인프라 개발사업'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조 사장은 "금호건설이 축적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수행해 모범적인 국제개발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