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맥도날드, 지난해 가맹점 비중 13% '뚝'...매장 개편 가속화

기사입력 : 2025년05월08일 15:48

최종수정 : 2025년05월08일 15:48

4년 새 가맹점 106개→55개 '반토막'…직영 비중 86%로 급등
직영점 위주의 매장 개편 영향...."2030년까지 500개 출점 목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한국맥도날드가 가맹점 수를 20% 이상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 규모가 줄자 가맹점 비중 역시 13%대로 떨어지며 최근 4년 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가맹점은 대폭 줄이는 대신 직영점을 늘리는 방식으로 큰 폭의 외형 축소를 방어했다. 직영점 중심의 매장 재편에 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맥도날드 서울태릉입구역DT점 매장 전경. [사진=한국맥도날드]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맥도날드의 국내 가맹점 수는 55개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23.6% 급감한 수치로, 2020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실제로 최근 4년 간 맥도날드의 국내 가맹점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난 2020년 국내 맥도날드 가맹점 규모는 100개를 넘어선 106개에 달했다. 다만 이듬해인 2021년 가맹점 수는 95개로 전년 대비 11개 줄었고, 이후에도 매년 매장 수가 감소해 ▲2022년 83개(-12개) ▲2023년 72개(-11개) ▲2024년 55개(-17개)로, 절반 가까이 몸집이 쪼그라들었다.

이는 그간 한국맥도날드가 가맹사업을 축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맥도날드는 지난 2018년 가맹점포 모집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맥도날드는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등록을 자진취소하기도 했다.

한국 진출 35주년을 맞은 2023년에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새롭게 등록하면서 가맹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이후 오히려 가맹점 감축에 박차를 가한 모습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전국 매장에서 차지하는 가맹점 비중도 반토막 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가맹점 비중은 20%대를 유지했으나 2023년에 처음으로 18%대로 내려앉더니 지난해에는 10% 초반대로 곤두박질쳤다. 이 기간 동안 절반 가량 떨어진 것이다. 연도별로 보면 가맹점 비중은 ▲2020년 26% ▲2021년 22.1% ▲2022년 20.8% ▲2023년 18.1% ▲2024년 13.8%로 매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국내 맥도날드의 전국 총 매장 수는 지난해 소폭 줄긴 했으나, 가맹점과 같은 큰 변동은 없었다. 지난해 말 기준 맥도날드가 국내에서 운영하는 매장 수는 398개로, 전년(399개) 대비 1개 줄었다. 매장 수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2022년 말 이후 2년 만이나 가맹점 수가 17개 줄어든 것에 비하면 소폭에 그쳤다.

이는 가맹점 감축 대신 직영점을 늘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한국맥도날드 직영점은 지난 2023년 327개에서 지난해 343개로, 1년 새 16개(4.9%) 증가했다. 2020년 말에 301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4년 만에 42개(14%)나 대폭 늘린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가맹점 폐점 규모(51개)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이미지= 맥도날드]

이에 맥도날드 직영점 비율은 2020년 74%에서 지난해 86.2%로 10% 넘게 뛰어 올랐다. 이는 매장 규모 기준으로 버거 업계 1위인 맘스터치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맘스터치의 직영점 비율은 0.49%(7개)에 그쳤다. 나머지 99.5%(1416개)는 모두 가맹점 형태로 운영 중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올해도 직영점 중심으로 매장 개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23년 7월에 향후 직영점 위주의 매장 운영 전략을 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2030년까지 직영점 중심으로 500개 매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직영점은 경영 안정성·효율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 주도 아래 매장을 보다 더 체계적으로 관리가 가능하고 효율 경영을 통한 영업이익 개선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향후 투자금액 대비 수익성이 높은 드라이브 스루(DT)점을 중심으로 신규 점포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에 문을 연 매장을 살펴보면 아산탕정DT점을 비롯해 동탄2 DT, 수원탑동DT, 울산서동 DT, 군산조촌DT, 안성공도 DT 등 모두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매장 개설과 폐점은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상시 검토하고 있으며, 폐점 사유는 각 매장 별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오는 2030년까지 직영점 중심으로 500여곳으로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며, 현재 400여개 매장 중 약 80%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