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롯데렌탈, 'T car'로 중고차 직접 판다…"정비 이력까지 투명하게 공개"

기사입력 : 2025년05월12일 09:00

최종수정 : 2025년05월12일 09:00

롯데렌탈 신규 중고차 판매 거점 '부천 매매센터' 방문
B2C 판매 브랜드 T car 론칭…자사 관리 차량으로 중고차 신뢰도↑
올해 상반기 1곳 추가 개소…새로운 수익모델로 기대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국내 렌터카 1위 업체 롯데렌탈이 중고차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브랜드 'T car'를 공개하고 사업 확장에 나선다. B2C 중고차 매매 사업에서는 후발 주자인 롯데렌탈은 기존 자사가 렌트카로 운영하던 법인차량 기반의 신뢰도 높은 재고를 강점으로 내세워 5월부터 중고차 소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부천=뉴스핌] 조수빈 기자 = 8일 부천에 위치한 롯데렌탈의 두 번째 중고차 매매센터를 방문했다. 강병준 롯데렌탈 T car 영업팀 팀장이 5층에 위치한 전시장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5.08 beans@newspim.com

◆연간 판매 목표 9000대…투명한 차량 이력으로 신뢰 확보

브랜드 'T car'는 신뢰(trust)와 종합 케어(total care)를 아우르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 T car의 올해 판매 목표는 9000대다. 지난해 11월부터 테스트 판매를 시작해 12월 말부터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를 개시한 가양·부천 매매센터의 누적 판매량은 약 500대다. 롯데렌탈은 2026년까지 연간 판매 2만대, B2C 중고차 판매 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5% 비중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판매 차량은 대부분 3~4년 된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산 브랜드로 구성돼 있으며, 장기 렌탈 이력의 법인 차량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인다.

해당 차량들은 롯데렌탈이 직접 출고해 3개월 단위로 정비·관리했던 차량으로, 정비 이력과 소유 이력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점이 핵심 차별점이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판매자 역시도 차량 이력을 정확히 알 수 없었던 기존 시장의 신뢰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점이다. 

[부천=뉴스핌] 조수빈 기자 = 8일 부천에 위치한 롯데렌탈의 두 번째 중고차 매매센터를 방문했다. 사진은 상품화가 끝난 후 전시된 차량의 포토존. [사진=조수빈 기자] 2025.05.08 beans@newspim.com

강병준 롯데렌탈 T car 영업팀 팀장은 "중고차는 이전 소유주가 변경된 적 없는 1인 신조 차량이 인기가 많은데 지금 T car에서 판매하는 차량이 대부분 조건에 부합한다"며 "그 중에서도 정비 이력을 보유한 차량이기 때문에 신뢰도에 대한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고차의 특성상 신차처럼 시승이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롯데렌탈은 구매 후 7일 이내 책임 환불 제도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6개월 이내 엔진·미션·제동장치 등 주요 부품에 대한 보증 서비스, 차량 방문 정비 서비스 1회 제공 등의 혜택도 마련했다.

[부천=뉴스핌] 조수빈 기자 = 8일 부천에 위치한 롯데렌탈의 두 번째 중고차 매매센터를 방문했다. 사진은 중고차 상품 성능 점검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조수빈 기자] 2025.05.08 beans@newspim.com
[부천=뉴스핌] 조수빈 기자 = 8일 부천에 위치한 롯데렌탈의 두 번째 중고차 매매센터를 방문했다. 사진은 품질 점검(QC)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조수빈 기자] 2025.05.08 beans@newspim.com

◆새로운 수익 구조 확보…경매보다 높은 마진 기대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고차 판매량은 약 254만 대에 달한다. 롯데렌탈은 자사가 보유한 차량을 직접 판매함으로써 B2B(기업 간 거래) 비즈니스인 경매 방식보다 높은 마진 구조를 확보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롯데렌탈은 올해 누적 판매 9000대, 매출 155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강 팀장은 "기존에는 경매를 통해 판매하다 보니 구매 회사의 자금 상황에 따라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일이 있었다"며, "B2C 방식은 시장 시세에 맞춰 직접 판매가 가능해 수익 구조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렌탈의 T car 브랜드 론칭에 맞춰 지난 8일 부천에 위치한 롯데렌탈의 두 번째 중고차 매매센터를 직접 방문해 돌아봤다. 부천 매매센터는 서울 강서·경기 서부 및 남북부권까지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거점이다. 롯데렌탈은 올해 상반기 내에 1곳 이상의 추가 거점 확보도 추진 중이다.

40~60대 주요 소비층이 오프라인 선호도가 높은 점을 반영해 센터는 1층 상담 공간과 5층 400대 규모 전시·점검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5층은 반납 차량의 품질 검사(QC), 상품화, 사진 촬영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통합 공정으로 설계돼 수도권 기준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

한편 롯데렌탈은 이달 초부터 해제된 중고차 시장 점유율 제한 조치 해제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롯데렌탈의 B2B 시장은 경매 시장이기에 점유율 제한 조치 해제와 무관하고 B2C 시장 역시 대기업이 들어올수록 시장이 넓어지고 소비자 인식도 올라가는 홍보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부천=뉴스핌] 조수빈 기자 = 8일 부천에 위치한 롯데렌탈의 두 번째 중고차 매매센터를 방문했다. 사진은 1층에 위치한 고객 상담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5.08 beans@newspim.com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