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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달러와 글로벌 리밸런싱, 독일 증시와 유로화로 '피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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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관들 미국 자산 매도 2년래 최대
독일 DAX 지수 사상 최고치 랠리
유로 7% 'UP' 강세 이제 시작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글로벌 무역 질서를 재편하는 데 무게를 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리밸런싱을 일으키고 있다.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운 독일 증시의 DAX 지수와 연초 이후 20년래 최대 폭으로 뛴 유로화가 자산시장 재편을 드러내는 단면에 해당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주요국 전반을 겨냥하고 있지만 특히 독일 증시와 유로화의 강세 흐름이 두드러진 데는 독일 정부의 재정 완화가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기금과 보험사를 중심으로 해외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탈(脫) 달러 움직임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 해외 투자자 미국 주식 역대 최대 '팔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지난 3월 해외 펀드 매니저들이 미국 주식을 사상 최대 규모로 축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이와 별도로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4월 유럽 지역 상장지수펀드(ETF)들의 미국 주식 및 채권 매도 물량이 25억유로에 달했다. 이 역시 2023년 초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5월 들어서도 해당 펀드는 미국 주식을 매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닝스타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 자산과 달러화로 글로벌 자금이 밀려 들었던 장기 추세가 뒤집히고 있다"고 전했다.

픽텟 애셋 매니지먼트의 루카 파올리니 수석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다소 느리지만 미국에서 유럽을 포함한 다른 지역으로 자산시장의 리밸런싱은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핀란드의 베리타스 연금보험이 밸류에이션 고평가를 이유로 1분기 미국 주식의 비중을 축소했고, 운용 자산 1490억 호주 달러 규모의 호주 연기금 유니슈퍼의 존 피어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4월 팟캐스트를 통해 "미국 자산의 편입이 정점을 맞았다"며 비중을 축소할 뜻을 내비쳤다.

1분기 덴마크의 연금 펀드 업계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주식을 매도하고, 유럽 주식을 2018년 이후 최대 규모로 사들였다.

BNP 파리바는 유럽 연금 펀드가 미국 자산의 비중을 2015년 수준으로 낮출 경우 3000억유로 규모의 매물을 토해 낼 것이라고 추정한다.

일부에서는 미국에서 자본 순유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글로벌 자본의 '탈세계화'가 진행되는 속도와 규모에 따라 미국 주식 및 채권 시장과 달러화에 구조적인 충격을 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 독일 증시 최고치 랠리 = 독일 DAX 지수는 지난 5월9일(현지시각) 장중 2만3543.27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독일 증시는 유럽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박에 따른 손실을 모두 회복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사진=블룸버그]

미국과 영국의 무역 협상 타결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중국 측과 회동이 매수 심리를 부추겼지만 독일 증시의 보다 근본적인 강세 요인은 재정 완화라는 데 월가는 한 목소리를 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이후 독일 정부는 1조유로에 달하는 재정 완화 및 인프라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독일을 필두로 한 유로존의 재정 긴축은 미국에 비해 상대적인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졌고, 이는 결국 장기간에 걸쳐 주식시장의 언더퍼폼을 초래했다. 때문에 독일의 재정 완화가 주식시장에 커다란 호재라는 데 월가는 한 목소리를 낸다.

1조유로 규모의 독일 재정 완화가 독일은 물론이고 유로존 전반의 거시경제 사이클에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바클레이스의 엠마뉘엘 카우 유럽 주식 전략 헤드는 FT와 인터뷰에서 "유럽에서도 특히 독일 증시가 강한 이유는 새 정부의 재정 완화 움직임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식 뿐 아니라 최근 독일 채권시장이 상승 랠리를 펼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DAX 지수는 연초 이후 18% 가까이 급등했다. 대표적인 방산주 라인메탈이 170% 치솟는 등 방위 섹터가 증시 전반의 상승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도이체방크가 연초 이후 43% 랠리하는 등 금융주도 강세 흐름을 타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역시 최근 강한 반등을 연출하고 있지만 S&P500 지수가 연초 이후 4% 가까이 내렸고, 2월 고점과 여전히 커다란 거리를 둔 상황을 감안할 때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이 밖에 독일을 포함한 유럽 증시의 상대적인 저평가도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갈아타는 이유로 꼽힌다.

◆ 유로화 랠리 이제 시작 = 외환시장에서도 리밸런싱이 두드러진다. 연초 이후 달러 인덱스가 7% 가량 하락한 반면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연초 이후 7.8% 뛰었다. 이는 20년래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유로/달러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

지난 4월 유로/달러 환율은 1.15달러까지 뛰었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2021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셈이다. 당시 고점을 기준으로 유로화의 상승폭은 14%에 달했다.

아문디의 안드레아스 커닝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외환시장에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기류 변화가 더 오래, 더 강하게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매년 1월1일~5월8일 기준 유로/달러 등락 추이 [자료=블룸버그]

지난 15년 동안 유럽 자산운용사들이 사들인 달러 자산이 수 조 달러에 이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추세적인 '팔자'에 따른 잠재적인 충격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월가는 경고한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엘리어트 헨토브 매크로 정책 리서치 헤드는 "전세계적으로 달러 자산의 비중이 과도한 상태"라며 "리밸런싱으로 인해 유럽이 상당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외환보유액 가운데 달러화의 비중이 60%에 이르고, 유로화의 비중은 20%로 커다란 간극을 벌인 상태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화 강세 흐름이 이제 시작이라고 주장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유럽 투자자들이 보유한 달러 자산 중 상당 물량이 환 리스크에 대해 헤지하지 않은 상태다.

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전 수준으로 헤지를 강화할 경우 2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에 대해 신규 헤지를 설정하게 되고, 이는 달러화에 상당한 하락 압박을 가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화 강세 역시 독일 증시 상승과 마찬가지로 재정 완화가 가져올 경제 성장 효과에 대한 기대와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모간 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짐 캐런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피벗(pivot)'이 과장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추세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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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9일 서명·해협 개방 동시에"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정 체결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원유 수송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금요일(19일) 협정 서명과 동시에 해협이 개방되고,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향한 원유 흐름이 양방향으로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대통령을 찾았다"고 자평했다. 이는 자신이 추진 중인 대이란 협상이 기존 외교적 시도,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JCPOA)rhk 차별화된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 조치를 "즉각 해제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발언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해상 교통 정상화를 병행하는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 전문 번역이다.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다. 많은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나 이전에는 모두 실패했다.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대통령을 찾았다. 금요일 협정 서명과 함께 해협이 개방되면, 기뢰 제거를 위한 목적에서 일정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역내와 전 세계를 향한 원유가 양방향으로 다시 흐르게 될 것이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 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6-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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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前합참의장 구속심사 출석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날 심문에 참석한 2차 종합특별검사팀의 김정민 특검보는 "계엄 당시 상황을 잘 설명드리고 당시 합참이 국민이 바라는 바를 전혀 이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계엄을 막고자 행동했던 사람들은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했고, 현재 심사 대상이 된 사람들은 국민적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의 세세한 규정을 가지고 의무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것은 형식 논리"라며 "현역 군인 군령권자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이 사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변명하는 것은 국민 상식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심사에서는 김 전 의장이 실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위치가 아니었다는 점을 정확히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특검보는 김 전 의장의 행위가 단순 부작위에 그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계엄 상황실 조성에 협조했고 계엄사 부사령관, 기조실장, 상황실 핵심 인력 대부분이 합참 요원이었다"며 "단편 명령 역시 적극적 지원 행위의 한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모들과 국가안보실장까지 국회에 투입된 병력 철수를 건의했지만 이를 묵살했다"며 "이는 단순한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 명확한 법적 의무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과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의 영장실질심사는 각각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2차 종합특검은 지난 9일 김 전 의장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명수 전 합참의장이 지난 5월 27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출석하는 모습. 2026.05.27 yek105@newspim.com 특검은 김 전 의장이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국회 등에 군 병력이 투입되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계엄사령부 구성에 참여하고, 특전사와 수방사에 '계엄 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또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절차의 위법성 문제와 국회 투입 병력 철수 필요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진술과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전 의장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당시 군은 안보 공백 방지와 우발적 충돌 예방을 위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장 등의 비상계엄 가담 의혹은 종합특검의 첫 인지 사건으로, 이번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향후 특검 수사의 향방을 가를 첫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pmk1459@newspim.com 2026-06-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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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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