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크래프톤이 보여준 K-게임의 미래

기사입력 : 2025년05월13일 10:14

최종수정 : 2025년05월13일 10: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PUBG: 배틀그라운드', 단일 게임 넘어 문화 콘텐츠로 진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크래프톤이 'PUBG(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로 한국 게임사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고 있다. 단일 게임의 성공을 넘어 글로벌 팬덤과 콘텐츠 생태계를 아우르는 IP로 진화한 '배틀그라운드'는 한국 게임 산업이 대형 프랜차이즈 IP를 바탕으로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2017년 출시 이후 '배틀그라운드'는 전 세계 13억 다운로드, 누적 매출 90억 달러를 기록하며 인기 게임의 범주를 넘어 글로벌 사용자와 문화를 연결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매출 8,742억 원(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 영업이익 4,573억 원(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이라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배틀그라운드'의 IP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인도 시장에 맞춰 개발된 'BGMI(Battlegrounds Mobile India)'는 누적 다운로드 2억 건을 넘고, e스포츠 결승전 시청자 수가 2,4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지역 밀착형 글로벌 전략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크래프톤은 인도 내 개발사 인수, 맞춤형 마케팅, 스포츠 IP 확장 등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게임이 단순 오락을 넘어 세계적 커뮤니티와 문화적 교류의 장이 된 지금, 게임 산업은 국가 콘텐츠 산업의 핵심 축이다. 하지만 국내 정책의 현실은 이와 거리가 있어 보인다. 조기 대선을 앞둔 현재, 주요 후보들은 게임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반면 AI, 반도체 등 여타 산업에는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발표 중이다.

정부는 그동안 게임 산업에 대해 전략 산업으로서의 시각보다 규제 대상으로 인식해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WHO의 '게임 장애' 질병 코드 도입 이후 보건복지부가 이를 국내 질병분류체계에 반영하려 한 움직임이다.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하려는 시도는 업계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게임의 문화적·산업적 가치에 대한 공론화 없이 규제 일변도로 흐른다는 비판을 받았다.

게임은 이미 한국 콘텐츠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수출 산업이다. 문화예술법상 '문화예술의 한 갈래'로 인정받으며 창작 자산으로서의 위상도 갖췄다. 크래프톤은 e스포츠 리그 운영, 글로벌 IP 협업, 아트워크 출판 등 문화 콘텐츠로서의 실험도 지속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구축 중인 'PUBG 유니버스'는 그 대표적 사례다. 배틀로얄을 넘어 콘솔 전용 '프로젝트 발러', 전술 슈팅 '블라인드스팟', 익스트랙션 슈터 '블랙버짓' 등 장르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유저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여기에 웹툰, 숏필름, 뮤직비디오 등 미디어 믹스 확장도 활발하다. 이는 게임이 단일 작품을 넘어서 하나의 세계관, 하나의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 '오버워치'가 북미에서 브랜드와 문화가 된 것처럼, '배틀그라운드'도 K-게임의 글로벌 대표작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공이 개별 기업의 역량에만 의존해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게임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게임 산업이야말로 콘텐츠 산업의 미래다. 이제 '게임은 문화다'라는 말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정책과 사회 인식 속에 실질적으로 반영돼야 할 때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