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고려아연 "한화 주식 매각, 재무상태 개선 위한 합리적이고 적법한 결정"

기사입력 : 2025년05월12일 17:37

최종수정 : 2025년05월12일 17:37

"MBK, 묻지마 소송 등 주주대표소송만 3번째"
"국민적 지탄받는 사안엔 무책임으로 일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은 12일 MBK 파트너스가 제기한 주주대표소송에 대해 "(주)한화 주식 매각은 재무상태 개선을 위한 합리적이고 적법한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MBK는 고려아연 이사회의 일원이 된 이후에도 허위 주장으로 여론을 호도하며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의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뉴스핌 DB]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인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이날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과 박기덕 대표이사를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손해배상)을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려아연은 "대내외적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의 위기 의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MBK는 여전히 적대적 M&A의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허울뿐인 주주대표소송을 3차례나 이어가며 주주권을 남용하면서도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사안에 대해선 무책임으로 일관하며 '책임은 없고 이익만 챙기는' 기업사냥꾼의 본색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말 고려아연은 보유하고 있던 (주)한화 주식 543만6380주를 주당 2만7590원에 한화에너지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고려아연은 1519억4682만1000원을 확보했고,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려아연은 "한화그룹과 원활한 협의를 거쳐 주식을 매각했으며, 거래 가격은 당시 시가에 따라 결정됐다"며 "또한 상법 및 내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거래를 진행했다. 당시 MBK·영풍 측도 재무구조 개선의 중요성을 스스로 강조하던 시기였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주)한화로부터 주당 750원의 배당금을 받아 총 81억6567만원의 수익을 거뒀으며, (주)한화 지분 보유 및 처분을 통해 약 2년간 총 1601억원을 회수했다.

2022년 11월 (주)한화 주식 취득에 투입된 금액은 1568억3956만3000원이었다. 고려아연은 지난 2년간 한화그룹과 신재생에너지 및 자원순환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특히 상대측은 (주)한화 지분 매각과 주가를 놓고도 가정적 해석과 왜곡된 주장을 일삼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6일 고려아연의 (주)한화 지분 매각이 시장에 알려진 뒤 그해 말과 올해 초까지도 (주)한화 주가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올해 2월 들어서야 주가가 급등했는데, 마치 이런 가격 변동을 예측 가능한 일이었던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MBK 측은 법꾸라지와 내로남불 행태를 버리고,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홈플러스 사태를 수습하는 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는 국민들의 요구하는 엄중한 책무다. 눈앞의 이익과 여론 호도, 얄팍한 꼼수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