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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무장 투쟁 쿠르드족 PKK, "공식 해체" 선언…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형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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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40년 이상 튀르키예 정부를 상대로 분리·독립 무장 투쟁을 벌여온 쿠르드족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이 12일(현지시간) 자진 해체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 정부와 쿠르드족 간 무력 충돌과 테러가 실질적으로 종식되고, 튀르키예는 정치적·사회적 안정이 크게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튀르키예 남부 지역에서 쿠르드족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실질적 지도자인 압둘라 외잘란을 지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은 "PKK의 결정은 (튀르키예 국내 뿐 아니라) 이웃 국가인 이라크와 시리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광범위한 정치·안보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친쿠르드 통신인 ANF에 따르면 이날 PKK는 지난주에 열렸던 총회 폐막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PKK는 "우리의 투쟁은 쿠르드의 문제를 민주적 정치 과정을 통해 해결할 있게 하는 지점까지 이르게 했다"며 "역사적 사명은 완수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집권 여당인 정의개발당(AKP) 외메르 셀리크 대변인은 "이번 PKK 결정은 테러 없는 튀르키예라는 목표 달성에 중요한 진전"이라며 "테러리즘이 완전히 종식되면 새로운 시대로 가는 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1978년 압둘라 외잘란에 의해 설립된 PKK는 1985년부터 튀르키예 정부를 상대로 전면적인 무력 투쟁을 시작했다. 주로 튀르키예 남동부와 이라크 북부, 시리아 북동부 산악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쿠르르족을 배경으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PKK의 무력 투쟁 과정에서 지난 수십년 동안 4만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설립 당시 PKK는 쿠르드족 독립 국가 건설을 목표로 삼았지만 1995년을 전후로 쿠르드족 자치권과 동등한 권리를 요구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2023년 10월에는 쿠르드족의 이익을 대변하는 인민민주당(DEM)이 창당돼 튀크키예 3대 정당으로 성장했다.

DEM은 국가 헌법에 쿠르드 정체성과 문화를 인정하고, 학교에서 쿠르드어를 가르치며 튀르키예 남동부 쿠르드족이 다수인 지역의 지방 정부에 권한을 이양할 것을 요구했다.

튀르키예 정부와 PKK는 1993년과 2013~2015년 등 그 동안 여러차례 휴전 합의를 했지만 곧 무력 충돌이 재개되는 과정을 반복했다. 

올해 들어 PKK는 무장 투쟁과 결별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난 2월 27일 외잘란은 DEM을 통해 "모든 단체는 무기를 내려놓고 PKK는 스스로 해야 한다"며 무력 투쟁 중단을 촉구했다. 

외잘란은 1999년 검거돼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이후 종신형으로 감형돼 이스탄불 남서쪽 임랄리섬 감옥 독방에 27년째 갇혀 있다. 

PKK는 3월 1일 "지도자 외잘란이 요구한 평화와 민주주의로 향하는 길을 만들기 위해 오늘부터 발표되는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PKK의 무장 투쟁 중단과 조직 해체 결정으로 튀르키예 정치권이 큰 전환점을 맞게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는 2028년으로 예정된 대선 이후로도 20년 간의 통치 연장을 노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국내 정치적 지지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로이터 통신도 "PKK의 결정은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주로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남동부 지역의 개발을 촉진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PKK의 해체 선언이 튀르키예에 영구적인 안정을 가져올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FT는 "PKK가 해체 결정의 대가로 어떤 양보를 얻기로 했는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9000만명에 달하는 튀르키예 인구의 거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쿠르드족이 어떤 정치적 권리를 얻게 될지에 대한 더 광범위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PKK 무기를 어떻게 처리할지, 누가 그 과정을 감독할지, PKK 무장세력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이 단체의 지도자들이 제3국에서 피난처를 제공받을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둘러싼 향후 협상 과정은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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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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